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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차 있는 늘보의 배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동물'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이 동물은 미 대륙 열대지역에서 살고 있는 포유동물로서 이 동물은 거의 모든 시간을 나뭇가지에 매달려 절대로 필요할 때가 아니면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괴상하게 둥근 머리와 넓적한 얼굴의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늘보의 앞발에 발가락이 2개 달린 종류와 3개 달린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이 두 종류의 늘보는 모두 나무를 탈 수 있도록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으며 행동도 똑같이 느리지만 이들의 행동이 게으른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늘보의 발은 땅 위로 걷기에 적당하지 않을 뿐더러, 항상 배를 가득 채우기를 좋아하는 늘보가 이것을 소화시키는 데만도 일주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음식물이 소화될 동안은 꼼짝 않고 나무에 매달려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행동이 느리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되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정글의 어떤 동물도 이 늘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뭇잎을 먹고 사는 이 동물은 때때로 마치 죽은 나뭇잎의 뭉치와 같은 모습으로 나무에 웅크린 자세로 매달려 있으며 우기에는 이 늘보의 털에 이끼와 같은 것이 자라기 때문에 더욱 완벽한 위장을 할 수 있게 된다. 간혹 늘보는 자신이 매달려 있는 나무 밑에서 다른 동물의 기척이 들리면 그것을 쳐다보기도 하는데 이때의 행동은 아주 최소한도로 움직인 것일 뿐이다. 이러한 행동이 가능한 것은 그 목이 270도까지 돌아갈 수 있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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