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03 03:21

미친 대제 이야기

조회 수 3561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친 대제 이야기

  역사에 '미친 대제'로 알려진 러시아의 표트르 1세는 괴팍한 성격에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며,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변덕이 심한 사람이었다. 1799년 어느 날 아침 그는 호위병들을 점검하다가 갑자기 한 병사의 목단추를 보고 기분이 상하게 되자 곧 대제의 얼굴은 분노로 납빛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명령했다.

  "얼굴을 들고, 앞으로 전진!"
  "친애하는 대제시여! 어디로 말입니까?"
  "시베리아로!"

  소수 정예 부대의 400명의 군사들은 한마디 불평도 못하고 길도 닦여 있지 않은 황폐한 북부 러시아 땅을 가로질러 시베리아를 향해 3,200km나 되는 행진을 시작했다. 식량도 없이 먹을 것을 구할 곳도 없는 데로 필요한 옷도 가지지 않고 그들은그렇게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그 후 그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임을 위한 행진곡 - 최도은 update 風文 2024.05.26 1481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699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264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4995
959 노목궤 바람의종 2008.04.25 3971
958 하늘을 나는 검은 고양이 바람의종 2010.05.11 3971
957 성 베네딕트에 까마귀를 기르게 된 연유 바람의종 2010.01.20 3975
956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바람의종 2007.08.30 3977
955 안성 맞춤 바람의종 2008.06.15 3983
954 유럽중심적 역사의 해체를 위하여 바람의종 2009.07.24 4000
953 계륵 바람의종 2007.10.28 4006
952 이글저글 風磬 2006.10.24 4011
951 와신상담 바람의종 2008.02.28 4016
950 살신성인 바람의종 2008.01.30 4017
949 오리무중 바람의종 2008.02.21 4018
948 사지 바람의종 2008.01.29 4020
947 '주식회사' 명칭도, 노동'조합' 이름도 바뀌어야 바람의종 2009.10.08 4024
946 전근대 유럽사회와 인종주의 바람의종 2009.10.01 4027
945 포류 바람의종 2008.03.30 4028
944 계란유골 바람의종 2008.04.10 4029
943 패각추방 바람의종 2007.10.12 4034
942 미신 바람의종 2010.02.23 4035
941 공당문답 바람의종 2008.04.14 40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