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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8 22:56

신비한 낙타

조회 수 4036 추천 수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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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낙타

  등에 혹이 하나 있는 단봉 낙타는 사막 지대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기에 매우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간혹 '사막의 배'라고도 불린다. 어떠한 동물일지라도 사막의 열기와 갈증에는 몇 시간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지만, 이 성숙한 낙타는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고 320km나 되는 사막길을 거뜬히 횡단할 수 있다. 낙타는 토끼의 입, 쥐의 위장, 코끼리의 발, 새의 피, 파충류의 체온, 그리고 백조의 목을 가지고 있으며 담낭이 전혀 없고 눈을 감고도 볼 수 있으며, 닫을 수 있는 콧구멍을 가지고 있다. 사막 기후를 견딜 수 있는 낙타의 이러한 신체 능력은 주로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는 위에서 비롯된다. 즉 이 단봉 낙타의 위장은 소 종류의 동물과 같이 위장이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위장의 벽은 수백만 개의 미세한 저장 세포로 되어 있어 몇 주일 동안 견딜 수 있는 물을 이곳에 저장해두고 있는 것이다.

  맹물은 낙타에게 소위 혼도병을 유발시키며 낙타가 맹물을 마시게 되면 술을 마신 것처럼 취하게 된다. 낙타는 소금기가 있는 물을 좋아한다. 낙타의 속눈썹은 태양의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낙타는 물뿐만이 아니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데, 이것은 낙타의 등에 있는 혹 내부의 지방층 때문이다. 혹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질이 비상시에 영양 공급원으로 변하는 것이다. 잘먹은 낙타의 혹이 잘먹지 못한 낙타의 혹보다 크게 자라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낙타에서 유래된 영어의 알파벳이 2개 있다. 그것은 'C'와 'G'로서 이 글자들은 낙타의 등에 있는 혹을 묘사한 것이다. 낙타는 낙타의 시체를 보면 죽는다.

  그리고 낙타의 걸음걸이가 버터를 탄생시켰다. 어떤 유목민이 소젖 한 자루를 낙타에 싣고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유난히 느린 낙타의 걸음걸이 때문에 낙타 등에 있던 소젖은 장시간 뜨거운 햇볕을 받아 버터로 변했던 것이다. 이 걸어다니는 식량 창고는 사막에서 살기에 적당한 재주를 또 하나 갖고 있다. 아주 뛰어난 후각 기능이 바로 그것인데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물 냄새도 맡아낼 수 있는 낙타의 후각 기능 덕택에 수많은 낙타상들이 목숨을 건지고 있다. 일생 동안 낙타의 생태를 연구한 동물학자들은 이 동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낙타는 신비한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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