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015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가 모르는 지식의 세계 - 풀임

 



   가장 잔인한 물고기 파이레나

  남미 지방의 호수나 여울목에는 은빛 바탕에 작은 갈색의 점무늬가 있는, 아주 조그맣고 얌전하게 생긴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바로 파이레나라고 불리는 물고기인데 이것의 몸집의 크기나 생김새만 보고 잘못 다루었다가는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가 있다. 이 물고기들은 생긴 것과는 달리 어른 한 명쯤은 몇 분 안에 뜯어먹어 치우는 대단한 식욕을 가진 물고기이기 때문이다. 파이레나의 억센 입에는 면돗날보다 날카로운 이들이 왕관처럼 촘촘히 박혀 있는데 이 삼각형으로 생긴 이가 어찌나 단단한지 남미 원주민들은 이것을 활촉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치명적인 면돗날로 무장한 파이레나는 상대의 종류나 몸집 크기에 상관하지 않고 주저없이 덤벼든다. 한 마리의 파이레나가 덤벼든다 해도 충분한 위협이 될 터인데 보통 수백 마리가 때로 덤벼드는 잔혹한 공격에서는 아무리 큰 덩치의 동물이라도 버텨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한 가지 이상한 일은, 파이레나는 물을 건너는 소의 다리는 절대로 공격하지 않지만 만일 소의 다리가 날카로운 바위에 부딪혀 한 방울의 피라도 내기 시작하면 떼로 덤벼들어 소가 다리를 쓰지 못할 정도로 물어뜯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소가 무릎을 꿇고 물 속을 잠기게 되면 이 파이레나가 덤벼들어 순식간에 소 한 마리를 뼈다귀로 만들어버린다. 파이레나는 왕성한 식욕을 갖고 있어서 아무런 미끼에라도 덤벼들기 때문에 낚시에 곧잘 걸려 올라오지만 이 파이레나의 온전한 모습을 보고 싶은 낚시꾼들은 낚시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재빨리 물 밖으로 끌어내야 될 것이다. 이 파이레나는 낚시에 걸려 끌려가는 동료도 순식간에 뼈다귀로 만들어버리는 잔인한 식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피라니아]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new 風文 2024.05.22 107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update 風文 2024.05.18 24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039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2909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3829
974 방석을 비켜 앉은 처녀 風文 2021.09.04 1318
973 좋은글 밤하늘의 별을 보라 바람의종 2009.06.12 26695
972 반역이 아니고 혁명이다 바람의종 2007.05.17 2691
971 첫인사(등업신청) 반갑습니다. 1 인면도화 2015.06.06 18741
970 첫인사(등업신청) 반갑습니다. 1 기상 2017.07.26 12145
969 첫인사(등업신청) 반갑습니다. 1 소메로 2024.04.04 783
968 반갑습니다 1 김석용 2010.04.16 34311
967 첫인사(등업신청) 반갑습니다 1 싱클레어 2018.01.01 5313
966 첫인사(등업신청) 반가운 곳, 반갑습니다! 1 핀볼 2017.03.01 14499
965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바람의종 2008.05.06 3872
964 그림사진 박창돈 화백 바람의종 2008.05.06 33541
963 음악 박진영 - 날 떠나지마 [이소라의 프로포즈 1998년 07월 04일] | KBS 방송 風文 2022.06.19 1068
962 음악 박중훈 - 비와 당신(라디오 스타) 風文 2023.03.02 1032
961 박정희 전대통령 만주군 ‘혈서(血書)지원’ 사실로 밝혀져 바람의종 2009.11.05 26887
960 음악 박정현 - 꿈에 1 언덕마을 2021.10.04 1262
959 음악 박미경 + 강원래 - 이브의 경고 風文 2024.01.24 343
958 바카스(Bachos) 바람의종 2007.05.16 3116
957 바빌론의 공중정원 바람의종 2007.05.15 2921
956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덕분에 출세했다? 바람의종 2011.11.16 309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