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24 15:54

행주치마

조회 수 5821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행주치마

  여자들이 일할 때 막 입는 튼튼한 베 치마를 행주치마라고 하는데 여기엔 이런 연유가 있다. 임진왜란 때 광주목사로서 전공을 세운 권율 장군은 이어 전라감사로 임명을 받아 군대를 이끌고 북상해 왔는데 때마침 왜군은 명나라 대군에게 밀려 후퇴하여 서울로 집결하던 때였다. 권장군이 서울의 서쪽 강가 행주산성에 웅거하여 놈들의 돌아오는 목을 노리니 그들에게는 여간한 위협이 아니었다. 그래 대군을 휘동하여 여러 날 이를 포위 공격하였는데 성 안에서는 적은 수의 군대로 잘 지켜 싸워 왜군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전사자를 남기고 포위를 풀고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임란 중의 유명한 행주대첩인데 이때 성 중에서는 적을 막아내는데 돌팔매까지를 동원했고 그 돌을 나르기 위해서는 부녀자들까지도 모두 합심하여 앞치마에다 돌을 담아 날아서 이를 도왔다고 한다. 그래서 행주의 지명을 따서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임란 전에 이미 부엌을 '행주'라 기록한 것이 있으니 '부엌치마'란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국난을 치른 뒤에는 공있는 영웅을 만들고 적개심이 발로하여 이런 유의 설화는 생겨나게 마련이요, 이런 것을 영웅설화라고 한다. 또 어원을 밝히려는 점을 강조하여 '민간어원론'이라고도 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3. 가기 전

  4. No Image 02Jul
    by 바람의종
    2008/07/02 by 바람의종
    Views 4221 

    지화난독

  5. No Image 03Jul
    by 바람의종
    2008/07/03 by 바람의종
    Views 4631 

    청기와쟁이 심사

  6. No Image 04Jul
    by 바람의종
    2008/07/04 by 바람의종
    Views 5661 

    체할라 버들 잎 띄워 물 좀 먹고

  7. No Image 06Jul
    by 바람의종
    2008/07/06 by 바람의종
    Views 5186 

    춘몽을 하가진신고?

  8.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8/07/10 by 바람의종
    Views 4382 

    충주의 자린고비

  9. No Image 12Jul
    by 바람의종
    2008/07/12 by 바람의종
    Views 5386 

    칠십에 능참봉을 하나 했더니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번이라

  10.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8/07/16 by 바람의종
    Views 4568 

    태종우

  11.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8/07/17 by 바람의종
    Views 4215 

    평양의 황고집

  12.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8/07/18 by 바람의종
    Views 5332 

    한 다리가 짧은 게 아니라 길어

  13. No Image 19Jul
    by 바람의종
    2008/07/19 by 바람의종
    Views 5296 

    할 말이 없다.

  14.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08/07/21 by 바람의종
    Views 5755 

    함흥차사

  15. No Image 24Jul
    by 바람의종
    2008/07/24 by 바람의종
    Views 5821 

    행주치마

  16. No Image 26Jul
    by 바람의종
    2008/07/26 by 바람의종
    Views 6485 

    화랑의 오계

  17.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9/07/17 by 바람의종
    Views 3443 

    역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18.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9/07/17 by 바람의종
    Views 3619 

    유럽중심주의 역사학은 누가 만들었나

  19. No Image 24Jul
    by 바람의종
    2009/07/24 by 바람의종
    Views 3993 

    유럽중심적 역사의 해체를 위하여

  20.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09/07/25 by 바람의종
    Views 3770 

    <블랙 아테나>와 문화전쟁

  21. No Image 28Jul
    by 바람의종
    2009/07/28 by 바람의종
    Views 3870 

    빙켈만이 이룬 대전환

  22. No Image 29Jul
    by 바람의종
    2009/07/29 by 바람의종
    Views 3407 

    그리스문화의 이상화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