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21 17:29

함흥차사

조회 수 5820 추천 수 4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함흥차사

  고려 말엽 왜구를 물리치고 토지 개혁을 단행하여 국민의 신망을 함빡 한 몸에 받게 된 이성계는 드디어 고려 사직을 들러 엎고 이씨 조선을 세워 그 시조가 되었는데, 외부로 그처럼 화려한 반면에 가정사에 들어서는 매우 순탄하지 못하였다.

  젊은 왕비 강씨의 책동으로 막내아들 방석으로 세자를 책봉하고 개국공신 정도전이 뒷배를 보게 되자, 실지 이조 개국에 가장 공이 컸던 다섯째 방원은 비상수단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도전과 배다른 동생 방번과 세자마저도 죽여 버리어 자신의 지반을 굳히었다.

  태조는 세상에 뜻이 없어 임금자리를 둘째 방과에게 물려 주고 상왕의 자리에 있으면서 정떨어지는 새 서울 한양을 떠나 송도 옛 서울로 가 있었는데, 이어 방원이 왕위에 오르게되매 단연 소매를 떨치고 자신의 발신한 곳인 함흥으로 내려가 여생을 보내고 있었다.  

  새 임금 태종은 체통으로 보나 또하나 정치적인 불안감도 있어, 자주 돌아오십사고 사신을 보냈는데, 그 보내진 사신들을 그때마다 극도로 노여움에 차 있는 태조에 의하여 차례로 목숨을 잃었다. 물론 늙마에 고적감에 젖은 태조는 여러 사람의 권고로 오랜만에 한양 서울로 돌아오기는 하였지만 그 사이 계속 보냈던 사신들은 가기만 하였을 뿐 하나도 돌아오지 못하였다. 그래서 가고는 돌아오지 않는 것을 흔히 함흥차사라고 하게까지 된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24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831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8228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3508
1910 "이태석 신부 데려간 하느님 더는 원망 안 해요" 바람의종 2011.06.01 37566
1909 음악 戀人よ 五輪眞弓 코이비도요 - 이쯔와 마유미 風文 2023.05.16 1874
1908 사는야그 힙합 반야심경 風文 2024.05.17 601
1907 음악 히든싱어 박미경 편 - 4R '이브의 경고' 風文 2024.01.21 1271
1906 좋은글 희망을 억지로 떠다 맡겨서는 안 된다. 風文 2023.01.10 1757
1905 좋은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12.07.18 33511
1904 휴대전화 받을때도 요금부과 검토 바람의종 2008.01.21 42192
1903 좋은글 후회 만들기 바람의종 2009.08.07 39188
1902 후생가외 바람의종 2008.04.06 5639
1901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않되시는 분 바람의종 2007.12.23 22715
1900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242
1899 황당 미스테리 믿거나 말거나.. -.-;; 風磬 2006.10.01 8172
1898 황금의 사과 바람의종 2007.10.23 5842
1897 황금시대 바람의종 2007.10.22 5311
1896 화룡점정 바람의종 2008.04.05 6161
1895 화랑의 오계 바람의종 2008.07.26 6621
1894 홍일점 바람의종 2008.04.04 5816
1893 좋은글 홍보물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바람의종 2010.04.17 31905
1892 음악 홀로 아리랑 - 서유석 風文 2021.11.03 19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