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06 21:48

춘몽을 하가진신고?

조회 수 5380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춘몽을 하가진신고?

  이조 중종 때 사류를 많이 모함하여 죽임으로써 소인의 대표처럼 된 인물에 남곤, 심정의 두 사람이 있다. '곤쟁이 젓'은 두 사람의 이름을 합쳐 지었다고 하는 것이다. 심정이 그래도 그 아우 심의와는 우정이 각별하였다. 하루는 둘이 한 방에서 자다가 아우가 갑자기 일어나 방성통곡을 한다.

  "꿈에 아버지를 뵈었는데, 재산도 넉넉히 나눠 주지 못해 아무데 논과 종 아무개는 널 주려던 것인데 이루지 못하고 죽어 한이 된다고 하시기에 서로 붙잡고 울다가 깨었는데 말씀 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하는 것이다.

  형도 서글퍼져서 그 얘기대로 베어 주고 나서 생각하니 확실히 속았다.

  나쁜 짓을 해서라도 그만치 사니, 좀 주었기로 어떠랴만 그러기에 소인이다. 그래 하루는 또 같이 자다 형이 일어나 운다.

  "꿈에 아버지가 오셔서 너는 큰 집으로서 봉제사 접빈객에 씀씀이도 센데, 아무데 논을 아우를 줬다니 그게 웬 말이냐고 하시더라"

  아우는 빙그레 웃으면서 "형님, 봄 꿈을 어찌 다 믿겠오?" 그래 그만 서로 쳐다 보고 웃어버렸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1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23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435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895
923 거인과 난쟁이 바람의종 2011.02.18 27798
922 준비된 행운 바람의종 2011.02.12 26475
921 듣지 못하는 소리 바람의종 2011.02.05 27313
920 어린 시절의 행복 윤영환 2011.01.28 30300
919 Documentary in the " hotel" 아트사간 2011.01.28 30543
918 축복의 의미 바람의종 2011.01.23 31789
917 여행 속의 나 바람의종 2011.01.23 27818
916 행복이란2 바람의종 2011.01.23 35474
915 선택 바람의종 2011.01.23 29089
914 초록의 공명에서 드리는 마지막편지 바람의종 2011.01.23 30108
913 대인관계 바람의종 2010.12.19 28233
912 만병통치약 바람의종 2010.12.19 27067
911 대화 바람의종 2010.12.19 27637
910 미운 돌멩이 바람의종 2010.12.19 27100
909 좋은글 경천교를 건너며 바람의종 2010.12.19 29220
908 좋은글 아시아에서 띄우는 편지 바람의종 2010.12.19 30628
907 예술정책토론회 바람의종 2010.12.19 32374
906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신의 머리에 떨어지는 새똥을 막아라 바람의종 2010.12.19 4668
905 갤러리 아트사간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Contemplation 2010.11.19-12.14 1 아트사간 2010.11.30 266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