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03 02:49

청기와쟁이 심사

조회 수 4589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청기와쟁이 심사

  우리는 고려 청자의 훌륭한 기술을 열었으면서도 그것을 이어서 발전시키지 못하였고 청기와로 지붕을 덮었었건만 그 기술을 오늘날 아는 이가 없다. 이처럼 좋은 기술이 있어도 그 비법을 일러 주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다가 죽어가서 그렇게 된 것이라 하여 이런 말이 나온 것이다.

  또 청개구리 심사라는 것이 있다. 청개구리 이야기는 이웃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나라 독특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밭일을 하다가도 청개구리가 울면 "이크 저녁 상식 올리는군!" 하는 유의 말은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이밖에 모과나무 심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나무 밑둥이 뒤틀렸대서 하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워낙 늦게서야 열매가 여는 때문에 "모과나무는 심은 사람이 죽어야만 열매가 달린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의 심사는 변강쇠 타령에 나오는 그것과 방사한 것이니, 일반으로 심사 사나운 것을 줏어 모아 작품 가운데 쓰자니 그리 된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new 風文 2024.05.22 107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update 風文 2024.05.18 24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145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3999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4876
500 함흥차사 바람의종 2008.07.21 5705
499 할 말이 없다. 바람의종 2008.07.19 5269
498 그림사진 이외수님 그림들 바람의종 2008.07.18 47123
497 한 다리가 짧은 게 아니라 길어 바람의종 2008.07.18 5300
496 평양의 황고집 바람의종 2008.07.17 4194
495 태종우 바람의종 2008.07.16 4499
494 칠십에 능참봉을 하나 했더니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번이라 바람의종 2008.07.12 5348
493 충주의 자린고비 바람의종 2008.07.10 4359
492 춘몽을 하가진신고? 바람의종 2008.07.06 5138
491 체할라 버들 잎 띄워 물 좀 먹고 바람의종 2008.07.04 5628
» 청기와쟁이 심사 바람의종 2008.07.03 4589
489 지화난독 바람의종 2008.07.02 4164
488 [청연]이 첫인사 올립니다 1 청연 2008.07.01 28923
487 존염은 표장부 바람의종 2008.07.01 4716
486 제호탕 바람의종 2008.06.28 4855
485 전조림 바람의종 2008.06.27 4975
484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 없다 바람의종 2008.06.25 4673
483 을축 갑자 바람의종 2008.06.24 6184
482 용병하는 술모라 바람의종 2008.06.23 50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