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03 02:49

청기와쟁이 심사

조회 수 4726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청기와쟁이 심사

  우리는 고려 청자의 훌륭한 기술을 열었으면서도 그것을 이어서 발전시키지 못하였고 청기와로 지붕을 덮었었건만 그 기술을 오늘날 아는 이가 없다. 이처럼 좋은 기술이 있어도 그 비법을 일러 주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다가 죽어가서 그렇게 된 것이라 하여 이런 말이 나온 것이다.

  또 청개구리 심사라는 것이 있다. 청개구리 이야기는 이웃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나라 독특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밭일을 하다가도 청개구리가 울면 "이크 저녁 상식 올리는군!" 하는 유의 말은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이밖에 모과나무 심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나무 밑둥이 뒤틀렸대서 하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워낙 늦게서야 열매가 여는 때문에 "모과나무는 심은 사람이 죽어야만 열매가 달린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의 심사는 변강쇠 타령에 나오는 그것과 방사한 것이니, 일반으로 심사 사나운 것을 줏어 모아 작품 가운데 쓰자니 그리 된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82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698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941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4146
1150 삼천지교 바람의종 2008.02.01 4981
1149 오만했던 여자, 클레오파트라 바람의종 2010.03.09 4960
1148 송도의 삼절 바람의종 2008.06.05 4949
1147 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07.10.19 4941
1146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생일 축하는 이교도의 제전? 바람의종 2010.11.25 4939
1145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바람의종 2007.09.22 4937
1144 머리 가죽에 쓴 편지 바람의종 2010.02.15 4934
1143 이글저글 風磬 2006.10.23 4923
1142 뜨고도 못 보는 해태 눈 바람의종 2008.04.29 4922
1141 동영상 송정에서 바로 거제도 와현 해수욕장으로 이동. 風文 2018.03.21 4922
1140 연목구어 바람의종 2008.02.20 4917
1139 일자천금 바람의종 2008.03.10 4912
1138 오비가 삼척이라 바람의종 2008.06.22 4912
1137 한 표의 위력 바람의종 2010.02.25 4896
1136 이솝은 "이솝 우화"를 쓰지 않았다 바람의종 2010.02.21 4895
1135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바람의종 2007.09.12 4890
1134 옥상가옥 바람의종 2008.02.25 4886
1133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바람의종 2008.06.04 4884
1132 오합지중 바람의종 2008.02.24 48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