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02 21:32

지화난독

조회 수 4357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화난독

  삼국유사에 이런 얘기가 전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려 고구려를 쳤을 때, 나라에서 청한 당나라 군사가 평양성 밖에 주둔하고 통지하기를 급히 군량을 날라 오라 하였다.

  왕이 군신을 모아 놓고 의논하였다. 적진을 통과하여 양곡을 보내기가 장히 어려운데 어떻게 할 것인가고. 김유신, 김인문 등이 양곡 이만섬을 전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 이제 양군이 힘만 합치면 되게 되었다. 먼저 연기 병천 두 사람을 파견하여 서로 합세할 작전을 물었더니 종이에 난조(봉황과 비슷하다는 전설상의 새)와 송아지를 그려서 돌려보냈다. 수수께끼로 이 나라에 사람이 있는가를 시험하는 수작이다.

  그래 원효대사에게 묻게 했더니 속환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내렸다. 종이 지자의 첫소리(그 당시 음으로는 ㅅ)를 따고 송아지 독자의 아래 음절을 따붙이면 반절식으로 맞춰 '속'이란 음이 된다. 또 그림 화가 위에 난조새 난자의 받침을 따 붙이면 '환', 그러니까 속환 빨리 되짚어 오라는 뜻이 된다.

  그래 김유신이 군대를 독려하여 대동강을 건너고 이튿날 갑자기 돌이켜 고구려 병을 좇아서 수만명을 죽이는 전과를 올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Date2024.05.22 Category동영상 By風文 Views9420
    read more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Date2023.12.30 Category음악 By風文 Views38997
    read more
  3. 가기 전

    Date2023.11.03 Category사는야그 By風文 Views41430
    read more
  4.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Date2019.06.20 Category동영상 By風文 Views4589
    read more
  5. 함흥차사

    Date2008.07.21 By바람의종 Views5910
    Read More
  6. 할 말이 없다.

    Date2008.07.19 By바람의종 Views5488
    Read More
  7. 한 다리가 짧은 게 아니라 길어

    Date2008.07.18 By바람의종 Views5457
    Read More
  8. 평양의 황고집

    Date2008.07.17 By바람의종 Views4371
    Read More
  9. 태종우

    Date2008.07.16 By바람의종 Views4727
    Read More
  10. 칠십에 능참봉을 하나 했더니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번이라

    Date2008.07.12 By바람의종 Views5528
    Read More
  11. 충주의 자린고비

    Date2008.07.10 By바람의종 Views4454
    Read More
  12. 춘몽을 하가진신고?

    Date2008.07.06 By바람의종 Views5330
    Read More
  13. 체할라 버들 잎 띄워 물 좀 먹고

    Date2008.07.04 By바람의종 Views5841
    Read More
  14. 청기와쟁이 심사

    Date2008.07.03 By바람의종 Views4748
    Read More
  15. 지화난독

    Date2008.07.02 By바람의종 Views4357
    Read More
  16. 존염은 표장부

    Date2008.07.01 By바람의종 Views4936
    Read More
  17. 제호탕

    Date2008.06.28 By바람의종 Views5133
    Read More
  18. 전조림

    Date2008.06.27 By바람의종 Views5151
    Read More
  19.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 없다

    Date2008.06.25 By바람의종 Views4798
    Read More
  20. 을축 갑자

    Date2008.06.24 By바람의종 Views6348
    Read More
  21. 용병하는 술모라

    Date2008.06.23 By바람의종 Views5249
    Read More
  22. 오비가 삼척이라

    Date2008.06.22 By바람의종 Views4932
    Read More
  23. 예황제 부럽지 않다

    Date2008.06.21 By바람의종 Views54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