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01 14:23

존염은 표장부

조회 수 4996 추천 수 4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존염은 표장부

  이조초 이태조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도와 공이 컸던 이지란 - 본 여진명으로는 퉁두란 - 이태조의 등국 후 벼슬을 물러나며 한 말이다.

  한 나라 창업 때 공신의 한사람인 장 량이 사업의 성취와 함께 신선도를 좇아 신명을 보전한 것이 좋은 얘깃거리로 전한다. 한신이 모양 끝내 붙어 있다가 죽음을 당한 것에 비하여 확실히 현명한 처신이었다는 얘기다.

  이지란은 태조가 함흥에서 돌아오자 머리 깍고 중이 되어가며 상소 가운데 상투를 잘라 넣어서 뜻을 돌이키지 않을 것을 보였다.

  이와 같은 말을 한 분이 또 있으니 하나는 세종의 지우를 끝내 잊지 못해 단종 손위 후 중이 되어 방랑한 매월당 김시습이 그다. 또 한 분은 임진왜란 후 일본에 사신 갔던 사명당 유정이 그다. 그가 대장 가등청정을 만났을 때 "귀국에 보물이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하여 "있기는 있으되 너희 나라에 있다" "무엇이냐?" 하니까 "너의 머리가 그것이다"하여 일본에 갔을 때도 '보물 얘기한 스님'이라 하여 숭앙을 받았다. 중이면서 수염을 기를만큼 그는 역시 호기남아였던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85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421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6308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5087
1152 제호탕 바람의종 2008.06.28 5215
1151 카놋사의 굴욕 바람의종 2007.09.23 5205
1150 연목구어 바람의종 2008.02.20 5194
1149 보호색 군복 바람의종 2008.05.10 5190
1148 서생은 부족 여모라 바람의종 2008.05.29 5166
1147 유토피아 바람의종 2007.08.22 5159
1146 디오게네스(Diogenes) 바람의종 2007.02.22 5128
1145 오비가 삼척이라 바람의종 2008.06.22 5121
1144 이글저글 風磬 2006.10.23 5115
1143 사는야그 넋두리 2 風文 2018.03.23 5104
1142 한 표의 위력 바람의종 2010.02.25 5091
1141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5087
1140 근대 초 아시아경제의 재평가 바람의종 2009.09.22 5086
1139 오합지중 바람의종 2008.02.24 5081
1138 삼천지교 바람의종 2008.02.01 5070
1137 이솝은 "이솝 우화"를 쓰지 않았다 바람의종 2010.02.21 5059
1136 백발 삼천장 바람의종 2008.01.16 5058
1135 머리 가죽에 쓴 편지 바람의종 2010.02.15 5058
1134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생일 축하는 이교도의 제전? 바람의종 2010.11.25 50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