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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11:58

전조림

조회 수 4961 추천 수 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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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조림

  이조말의 정치가로 어윤중이라는 분이 있다. 개화기에 처해 국고를 정비하고 경제를 바로 잡으려 무던히도 애쓰던 성실한 행정가였건만 아관파천으로 김홍집 내각이 허물어졌을 때, 각원의 한 사람으로 군중에게 살해를 당하였다. 그가 탁지부 대신으로 어찌나 예산을 깍고 깍아 긴축 정책을 쓰든지 당시의 사람들이 그의 성자를 거두절미하여 밭 전자를 만들어 이러한 별명을 지어 불렀던 것이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이런 분이 몇 분만 조정에 있었던들 그 꼴은 안되었을 것이다.

  당시 별명 지어 부르기로는, 유길준이 국한문 혼용을 시작하여 모든 공문에 '이리이리흠'이라는 문투를 쓰기 시작하였다하여 '유흠'이라고들 불렀었다. 시대는 아주 떨어지지만 최남선이 줄곧 메투리를 신고 동분서주하였다 하여 '최 미투리', 주시경은 매일 교재를 프린트하여 모퉁이로 들고 다니며 가르쳤다하여 '주 보퉁이', 원영의는 짚고 다니는 단장을 그대로 교실로 가지고 들어와 교련으로 쓰는데 국운을 생각하여 감개하든지 하면 그것으로 교탁을 치며 호령하였기 때문에 '원 몽둥이', 모두들 나라의 역군으로서 길이 남을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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