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27 11:58

전조림

조회 수 5013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전조림

  이조말의 정치가로 어윤중이라는 분이 있다. 개화기에 처해 국고를 정비하고 경제를 바로 잡으려 무던히도 애쓰던 성실한 행정가였건만 아관파천으로 김홍집 내각이 허물어졌을 때, 각원의 한 사람으로 군중에게 살해를 당하였다. 그가 탁지부 대신으로 어찌나 예산을 깍고 깍아 긴축 정책을 쓰든지 당시의 사람들이 그의 성자를 거두절미하여 밭 전자를 만들어 이러한 별명을 지어 불렀던 것이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이런 분이 몇 분만 조정에 있었던들 그 꼴은 안되었을 것이다.

  당시 별명 지어 부르기로는, 유길준이 국한문 혼용을 시작하여 모든 공문에 '이리이리흠'이라는 문투를 쓰기 시작하였다하여 '유흠'이라고들 불렀었다. 시대는 아주 떨어지지만 최남선이 줄곧 메투리를 신고 동분서주하였다 하여 '최 미투리', 주시경은 매일 교재를 프린트하여 모퉁이로 들고 다니며 가르쳤다하여 '주 보퉁이', 원영의는 짚고 다니는 단장을 그대로 교실로 가지고 들어와 교련으로 쓰는데 국운을 생각하여 감개하든지 하면 그것으로 교탁을 치며 호령하였기 때문에 '원 몽둥이', 모두들 나라의 역군으로서 길이 남을 분들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음악 임을 위한 행진곡 - 최도은 update 風文 2024.05.26 1596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708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305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5381
1739 음악 泪奔!藏族盲童动情演唱《绿度母心咒》,天籁之音太治愈了! 風文 2023.04.09 1534
1738 2023.03. 접속통계 風文 2023.04.02 1385
1737 2023.02 접속통계 風文 2023.03.25 1681
1736 음악 윤하 - 사건의 지평선 風文 2023.03.25 1216
1735 음악 김수철 - 나도야 간다 風文 2023.03.05 1315
1734 음악 박중훈 - 비와 당신(라디오 스타) 風文 2023.03.02 1324
1733 낄낄 충청도 말이 가장 빠르다 風文 2023.02.28 1344
1732 낄낄 술 마신 다음 날 지갑을 보고 file 風文 2023.02.24 1488
1731 낄낄 서있는 물 file 風文 2023.02.24 1116
1730 좋은글 좋은글 中 風文 2023.02.22 1930
1729 음악 The Animals - House Of The Rising Sun 風文 2023.02.20 1324
1728 음악 The Mission (1986) OST Gabriel's Oboe 風文 2023.02.18 1461
1727 음악 서태지와 아이들(1995) - 'Come Back Home' 風文 2023.02.17 1358
1726 음악 The Classic OST - 자전거탄풍경 '너에게 난 나에게 넌' 風文 2023.02.15 1493
1725 음악 나를 봐 - 이정 風文 2023.02.13 1682
1724 좋은글 죄를 지은 겁니다. 風文 2023.02.05 2177
1723 좋은글 자신의 약속을 더 철저하게 風文 2023.02.05 2010
1722 좋은글 책을 정독하는 자는 무지한 자보다 낫고, 風文 2023.02.05 1797
1721 좋은글 남과 사이가 벌어졌을 때, 風文 2023.02.04 14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