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24 06:30

을축 갑자

조회 수 6225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을축 갑자

  언제나 민중은 자신들의 억울한 심정을 민요에 붙여 곧잘 토로하게 마련이다.


  "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 산천이 밝아온다.(후렴) 에에 에헤이에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을축 사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일제 - (후렴) 도편수의 거동을 봐라 먹통을 들고서 갈팡질팡 한다 - (후렴)"

  이상은 경복궁타령의 첫머리 부분이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할 때, 동원된 팔도 기술자 일군들 사이에서 퍼진 노동가요다. 그런데 여기 '을축 사월 갑자일'은 무엇을 말하는가? 실지로 경복궁 역사를 시작한 것이 1865년(고종 2년) 4월의 일이다. 사실대로 노래 불렀다면 그만이겠지만 여기 갑자 을축이 뒤집혀 놓인게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은연 중 세상이 거꾸로 되었다고 비방하는 소리로 해석한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또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되나?" 하는 속담은 이조말 민중전의 지나친 발호를 노골적으로 욕한 것이요 "나이나 적은가 갑술생, 키나 작은가 왱이래..."하는 것은 폐인에 가까운 순종 황제의 무능을 개탄하여 퍼졌던 객담의 일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353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740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0145
1908 "이태석 신부 데려간 하느님 더는 원망 안 해요" 바람의종 2011.06.01 37410
1907 음악 戀人よ 五輪眞弓 코이비도요 - 이쯔와 마유미 風文 2023.05.16 1545
1906 사는야그 힙합 반야심경 風文 2024.05.17 399
1905 음악 히든싱어 박미경 편 - 4R '이브의 경고' 風文 2024.01.21 1065
1904 좋은글 희망을 억지로 떠다 맡겨서는 안 된다. 風文 2023.01.10 1489
1903 좋은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12.07.18 33159
1902 휴대전화 받을때도 요금부과 검토 바람의종 2008.01.21 42011
1901 좋은글 후회 만들기 바람의종 2009.08.07 38914
1900 후생가외 바람의종 2008.04.06 5515
1899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않되시는 분 바람의종 2007.12.23 22475
1898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3534
1897 황당 미스테리 믿거나 말거나.. -.-;; 風磬 2006.10.01 7939
1896 황금의 사과 바람의종 2007.10.23 5671
1895 황금시대 바람의종 2007.10.22 5057
1894 화룡점정 바람의종 2008.04.05 5987
1893 화랑의 오계 바람의종 2008.07.26 6451
1892 홍일점 바람의종 2008.04.04 5602
1891 좋은글 홍보물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바람의종 2010.04.17 31667
1890 음악 홀로 아리랑 - 서유석 風文 2021.11.03 15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