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17 03:41

어우동

조회 수 4353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우동

  이조 초기 양가집 출신의 음탕한 여자의 이름. 그는 지승문 원사 박 모의 딸로 자색이 있고 집도 부자였다. 종실 태강수의 아내가 되었는데, 음탕한 본성을 드러 내었다.

  한 번은 장색을 불러 은그릇을 만드는데, 장인이 의젓하고 준수하게 생겼었다. 그래 종의 옷을 입고 곁에가 붙어 앉아 그 솜씨를 칭찬하고 하더니 결국 내실로 끌어들여 수욕을 채우고 남편이 돌아오면 숨고 하였는데, 끝내 남편에게 들켜 쫓겨 나고 말았다.

  그로부터 더욱 방자해져서 계집종을 놓아 미남자가 지나면 불러 들이고 또 계집종도 제 몫을 잡아 들이며, 때론 거리에 나아가 돌아다니다가 끄는 이가 있으면 자고 들어오기가 일쑤였다. 또 종실 방산수와도 사통하고 아주 집에 맞아 들여 부부같이 지내기도 하였다. 제법 서로 시로 회답하였다고도 전한다. 그밖에 무수한 조관과 선비가 관련되어 모진 형벌을 받고 귀양간 사람이 수십인이요 드러나지 않은 사람은 헤일 수 없었다.

  사헌부에서 죄를 논할제 죽이기까지는 않을 뜻이었으나 위의 명령으로 풍속을 바로 잡기 위해 거리에서 그 종년과 함께 목 베이었다.

 수원의 한 기생이 손님을 안 받는다고 볼기를 맞고는 "어우동은 음란했다는 죄로 벌을 받더니 나는 음란하지 않다는 죄로 또 매를 맞으니 조정의 법이 이처럼 공번되지 못한가?"고하여 한때 얘깃거리가 되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865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424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6360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5101
1019 상가지구 바람의종 2008.02.02 4457
1018 천재란 1%의 영감과 99%의 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람의종 2007.09.20 4455
1017 세상에 이런 자살 사건도 있을까? 바람의종 2008.01.18 4455
1016 백년하청 바람의종 2008.01.13 4454
1015 나 먹을 것은 없군 바람의종 2008.04.23 4453
1014 메시아 (Messiah) 바람의종 2007.03.27 4448
1013 송양지인 바람의종 2008.02.10 4447
1012 뒤로도 날 수 있는 벌새 file 바람의종 2010.02.09 4446
1011 '자유로운 유럽 중세도시'라는 신화 바람의종 2009.08.02 4444
1010 조장 바람의종 2008.03.15 4443
1009 배수지진 바람의종 2008.01.12 4440
1008 이글저글 風磬 2006.10.24 4439
1007 '서거(逝去)' 역시 일본식 한자 바람의종 2009.11.29 4425
1006 부르크하르트가 보는 르네상스와 그 문제점 바람의종 2009.08.27 4422
1005 녹두 장군 바람의종 2008.04.26 4415
1004 삼 서근 찾았군 바람의종 2008.05.27 4412
1003 '주식회사' 명칭도, 노동'조합' 이름도 바뀌어야 바람의종 2009.10.08 4412
1002 읍참마속 바람의종 2008.03.07 4411
1001 400명의 남편을 두었던 카헤나 여왕 바람의종 2010.04.03 44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