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14 02:09

악망위에 턱 걸었나?

조회 수 4156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악망위에 턱 걸었나?

  이조 초 태종의 부마에 평양군 조대림이라는 사람이 있었으니 둘째 따님 경정공주의 남편이다. 장인되는 임금의 배경을 믿고 어찌나 횡포한 일이 많았든지 세상에서 악망위라 별명지어 불렀다. 그래 무서운데 없이 굴든지 하면 "저놈이 악망위에 턱을 걸었나?" 하는 것이 일상용어에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당시의 법으로, 사헌부 관원이 하인에게 먹통을 들려 가지고 다니다가 백성의 원성이 높은 집은 대문에다 먹칠을 하여 외부와 왕래를 못하게 하고 법으로 다스리는 제도가 있었다. 유명한 맹사성이 헌관으로 있을 때 이 집에 먹칠을 하고 조대림을 잡아다 단단히 신문을 하였다. 태종이 노하여 "어느 놈이 내 말도 안 듣고 내 사위에게다 손을 대느냐?"고 잡아 죽이려고 하다, 주위의 만류로 그만 둔 적도 있었다.

  조대림의 부인되는 이가 작은 공주요, 그의 살던 동네를 소공주동이라 하였는데, 오늘의 소공동의 이름은 여기서 생긴 것이다. 뒤에 그의 집은 남별궁이 되어 외국 사신의 숙박소로 쓰이더니, 그 자리에 눌러 '조선호텔'이 들어 앉아 지금도 외국 귀빈의 숙소로 쓰이니 신기한 일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796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35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7753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3216
1036 금그릇과 질그릇 바람의종 2010.09.24 23607
1035 가족과의 시간 바람의종 2010.09.24 25340
1034 행복이란 바람의종 2010.09.24 27158
1033 10월 서울·대구서 가톨릭 성령쇄신대회<세계일보> 바람의종 2010.09.29 41193
1032 두 갈래 길 바람의종 2010.10.04 29588
1031 감동을 주는 방법 바람의종 2010.10.09 24784
1030 둥근 박과 둥근 달 바람의종 2010.10.15 25508
1029 좋은글 경천대 공사 바람의종 2010.10.19 25517
1028 비뚤어진 마음 바람의종 2010.10.23 27806
1027 천생연분 바람의종 2010.10.23 26014
1026 고목과 탑 바람의종 2010.10.29 30090
1025 강물 속의 조약돌 바람의종 2010.10.29 26768
1024 천주교 주교회의 "4대강 사업은 대표적 난개발" 바람의종 2010.10.29 27569
1023 한국 디지털종합도서관/한국학술문화정보협회 바람의종 2010.10.29 25836
1022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신부를 약탈하던 풍습 바람의종 2010.11.03 3695
1021 1등만 기억하는 세상 바람의종 2010.11.05 27884
1020 감동 바람의종 2010.11.05 27898
1019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깨지는 순결신화 바람의종 2010.11.05 3763
1018 경천대 시민 사진전 바람의종 2010.11.09 270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