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12 01:19

신 정승 구 정승

조회 수 4949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신 정승 구 정승

  이조 초기에 살인여마하여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단종의 비극을 연출하여 대망의 왕위에 오른 세조가 득의했을 때의 일이다. 자신의 집권을 위해 남다른 공로가 있는 신숙주와 구치관을 두고 이런 얘기가 있다. 신숙주는 영의정이요 구치관은 새로 우의정이 되어 정승 줄에 서게 됐는데 하루는 왕이 두 정승을 불러 놓고 좌석을 마련하여 한 잔하는 것이다.

  "내 이제 부를 것이니 대답을 하라. 구 정승"

  그래 구치관이 대답하였더니 그게 아니라 먼저부터 있던 정승인 신숙주를 부른 것이라고 벌주로 한 잔, 다음 "신 정승"하고 부르기에 둘 다 대답을 않았더니 어른이 부르는데 어째 대답을 않느냐고 둘 다 한 잔씩. 이것이야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라. 종일 취토록 먹여서 내보냈다고 한다. 비록 피비린내 나는 변란을 겪은 뒤지만 군신간 화기 어린 정경이라 할만한 일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8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104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3321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50
1227 ‘워킹맘(working mom)’은 ‘직장인엄마’로 다듬었습니다 바람의종 2010.02.20 31095
1226 좋은글 마음으로 가꾸는 얼굴 바람의종 2010.02.20 35592
1225 이솝은 "이솝 우화"를 쓰지 않았다 바람의종 2010.02.21 5000
1224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쥐사슴 file 바람의종 2010.02.22 4377
1223 미신 바람의종 2010.02.23 4146
1222 한 표의 위력 바람의종 2010.02.25 4927
1221 좋은글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바람의종 2010.02.26 28307
1220 좋은글 40대의 사춘기 바람의종 2010.02.26 29849
1219 신비한 낙타 바람의종 2010.02.28 4041
1218 좋은글 삼일절 맞아 이명박대통령에게 바치는 한시 바람의종 2010.03.02 33649
1217 전쟁을 301년 동안이나 일어나게 했던 구레나룻 바람의종 2010.03.02 3306
1216 미친 대제 이야기 바람의종 2010.03.03 3647
1215 워싱턴은 미국의 수도가 아니다 바람의종 2010.03.04 3480
1214 영어에서 가장 낭만적인 단어를 탄생시킨 저택 바람의종 2010.03.05 4044
1213 좋은글 뜻을 이루는 지름길 바람의종 2010.03.05 30065
1212 '무소유' 법정 스님, 위중 바람의종 2010.03.05 26741
1211 1백만 달러의 그림 바람의종 2010.03.06 4661
1210 아버지로서의 인생 바람의종 2010.03.07 4234
1209 마리 레티티아 라모리노 바람의종 2010.03.08 33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