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6.09 06:12

습지자도 불가무라

조회 수 447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습지자도 불가무라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 농성 중의 일이다. 끝까지 버티어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의 뜻은 장하나 그만한 실력은 없고 그렇다고 화의를 받아 들이자니 전고에 없던 일이라 결정을 못 내리는 중에 시일만 천연하여 이젠 무릎 꿇고 항복할 수 밖에 없는 극단의 지경에 도달하고 말았다. 그래 항서를 써 놓고 장차 청진에 가려 하는데 예조판서 김상헌이 들어와 이것을 찢어 던지며 통곡하였다.

  본시 화의를 이끌어 오던 이조판서 최명길은 "이미 적을 당할 순 없고 척화하는 것을 청의라 하겠지만 나는 혼자 더러운 이름을 받을지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하고 이것을 차근차근 줏어 맞추었다. 그래 그때의 사람들이 "찢는 사람도 없어서는 안되겠고 줍는 사람도 없어서는 안되겠다"고 하였다 한다.

  화의가 성립되자 김상헌은 목을 베어 자결하려다 이루지 못하고 후에 삼학사와 함께 심양까지 끌려가 여러 해 고초를 겪은 뒤에서야 놓여 나왔다. 함께 잡혀 갔었는데 진중에서의 꿋꿋한 태도를 보고 김상헌도 오해를 풀어 서로 화목하였다고 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3. 가기 전

  4.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5. No Image 27Jun
    by 바람의종
    2008/06/27 by 바람의종
    Views 5104 

    전조림

  6. No Image 25Jun
    by 바람의종
    2008/06/25 by 바람의종
    Views 4779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 없다

  7. No Image 24Jun
    by 바람의종
    2008/06/24 by 바람의종
    Views 6333 

    을축 갑자

  8. No Image 23Jun
    by 바람의종
    2008/06/23 by 바람의종
    Views 5188 

    용병하는 술모라

  9. No Image 22Jun
    by 바람의종
    2008/06/22 by 바람의종
    Views 4907 

    오비가 삼척이라

  10. No Image 21Jun
    by 바람의종
    2008/06/21 by 바람의종
    Views 5370 

    예황제 부럽지 않다

  11.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08/06/19 by 바람의종
    Views 5501 

    여언이, 시야로다

  12. No Image 18Jun
    by 바람의종
    2008/06/18 by 바람의종
    Views 4843 

    언문 진서 섞어작

  13.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8/06/17 by 바람의종
    Views 4186 

    어우동

  14.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8/06/16 by 바람의종
    Views 5075 

    양주 밥 먹고 고양 구실 한다

  15.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8/06/15 by 바람의종
    Views 4057 

    안성 맞춤

  16. No Image 14Jun
    by 바람의종
    2008/06/14 by 바람의종
    Views 4179 

    악망위에 턱 걸었나?

  17. No Image 13Jun
    by 바람의종
    2008/06/13 by 바람의종
    Views 3609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어

  18.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8/06/12 by 바람의종
    Views 4877 

    신 정승 구 정승

  19.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08/06/11 by 바람의종
    Views 4788 

    신이화가 많이 폈군!

  20. No Image 09Jun
    by 바람의종
    2008/06/09 by 바람의종
    Views 4474 

    습지자도 불가무라

  21. No Image 08Jun
    by 바람의종
    2008/06/08 by 바람의종
    Views 5255 

    술 잔 깨뜨린 건 파맹의 뜻

  22. No Image 07Jun
    by 바람의종
    2008/06/07 by 바람의종
    Views 5357 

    쇄골표풍

  23. No Image 05Jun
    by 바람의종
    2008/06/05 by 바람의종
    Views 4949 

    송도의 삼절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