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164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서해어룡동 맹산 초목지

  이순신장군이 자신의 칼에 새겨 지녔던 문구이다. 바다를 두고 맹세하면 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을 향해 맹세할 때 풀과 나무도 알 것이다. 이 충무공에 관하여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이런 일화가 전한다.

  일본이 노서아를 상대로 노일전쟁을 벌였을 때 일이다. 연합함대로 이끌고 나가 노서아의 발틱함대를 전사에 없을 만큼 전멸시키고 이름을 떨친 도오고 대장이 개선했을 때 도꼬 제국 호텔에서 조야를 망라하여 성대한 환영연이 벌어진 자리에서 유명한 외교관 고또가 일장 연설을 하였다.

  "이번의 도오고대장의 전승이야말로 멀리는 영국의 넬슨에 해당되고 가까이는 조선의 이순신장군에 비길만한 대공적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다음 본인의 답변 차례가 되자 본시 말이 적은 그였지만 엉뚱하게 실마리를 꺼낸다.

  "이번 이 사람의 한 일을 넬슨에 비한다는 것은 당연히 그럴만하다. 다만 조선의 이순신에 비한다는 것은 천만부당한 소리다. 영국은 거국일치가 되어 싸우는 해군의 한 정점으로 누구나가 한 사람 총책임자로 앉아야 할 그런  태세였고 일본 역시  군신상하가 일치가 되어 나라는 사람을 내세웠을 뿐이니 이것은 국가 전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싸운 것이요. 두 나라의 형편은 매우 비슷한 바가 있다. 그러나 조선의 이순신은 그의 임금이 그를 밀었던가? 오직 하나만의 힘으로 정성으로 나라를 버티어 싸웠던 것이니 그는 신이요 사람은 아니다. 이 사람은 도저히 그의 발바닥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관점이 뚜렷한 겸손한 발언에 오히려 그의 명성을 더 높이는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8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175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411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74
1721 사이렌 바람의종 2007.06.20 3457
1720 사자의 몫 바람의종 2007.06.24 3344
1719 사탄(Satan) 바람의종 2007.06.25 3135
1718 산상의 설교 바람의종 2007.06.26 2821
1717 산타 클로스 바람의종 2007.06.27 3470
1716 가입하면서... 1 바람의 소리 2007.06.28 29685
1715 삼손과 데릴라 바람의종 2007.06.28 3331
1714 3퍼센트의 진실 바람의종 2007.06.30 3408
1713 새 술은 새 부대에 바람의종 2007.07.01 3103
1712 샌드위치(Sandwich) 바람의종 2007.07.02 3064
1711 샌들 바람의종 2007.07.03 3503
1710 생명의 나무 바람의종 2007.07.04 3063
1709 서부전선 이상 없다 바람의종 2007.07.05 3234
1708 가입인사를 드리며.. 1 소금창고 2007.07.05 27337
1707 행복하세요 1 초롱꽃 2007.07.05 38509
1706 소돔과 고모라 바람의종 2007.07.06 2807
1705 소크라테스의 아내 바람의종 2007.07.07 3709
1704 솔로몬의 영화 바람의종 2007.07.08 3393
1703 솔로몬의 지혜 바람의종 2007.07.09 29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