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23 02:19

사명당의 사처방

조회 수 4466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명당의 사처방

  사명당은 임진왜란 당시도 승병대장으로 활약하였고 전란 후 일본으로 왕래하며 피납되어 간 민간인을 대량 데리고 돌아오는 등 공로가 큰 유정, 자는 소운이라는 중의 호다.

  임진란은 민족적으로 얼마나 크게 적개심을 자극하였든지 이를 소재로 한 임진록-또는 흑룡록은 민간에 널리 읽히어 일반적으로 민요가 한 작가의 작이 아니듯 한 작자에 의한 창작 이상의 것으로 전 민족의 몸부림, 염원의 표출이며 생의 영위인 민족설화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민족의 기억에 새로운 여러 사람의 행적을 열거한 끝에 사명당이 일본에 들어갔을 때의 행적을 쓴 것에 이런 것이 있다.

 그가 신승이라 하니 어디 견디어 보라고 구리 방석을 만들어 물에 띄우고 거기 앉혀도 가라앉지 않고, 또 구리로 한 칸 집을 짓고 거기 들여보낸 뒤 사면으로 숯을 쌓고 불을 지피어 대풀무로 부니 구리가 녹아 흐를 지경이라 나중 문을 열고 보니 눈썹엔 서리가 앉고 수염에는 고드름이 달려 있으며 "왜 이리 추우냐?"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 방이 춥든지 하면 "사명당의 사처방의 사처방인가 왜 이리 추워?"하는 말이 상식처럼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new 風文 2024.05.22 107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update 風文 2024.05.18 24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020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2693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3570
1069 교언영색 바람의종 2007.11.03 3462
1068 미친 대제 이야기 바람의종 2010.03.03 3462
1067 모순 바람의종 2008.01.04 3463
1066 13일의 금요일 바람의종 2007.07.17 3465
1065 남북전쟁 때의 유령 바람의종 2010.05.18 3465
1064 미망인 바람의종 2008.01.08 3467
1063 퇴고·추고 바람의종 2008.03.28 3473
1062 아무 때 먹어도 김가가 먹어 바람의종 2008.06.13 3476
1061 다리가 달린 물고기처럼 생긴 엑소로톨 바람의종 2010.04.17 3481
1060 노스탈쟈(nostalgia) 바람의종 2007.02.01 3482
1059 재미있는 계산 바람의종 2010.03.12 3506
1058 대장장이 발칸 바람의종 2007.02.11 3513
1057 경원 바람의종 2007.10.27 3516
1056 알함브라 성 바람의종 2010.04.24 3516
1055 미국 문학 속에서 캐낸 호기심 바람의종 2010.03.23 3517
1054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2.고양이의 목숨은 9개다 바람의종 2011.10.25 3517
1053 노다지 바람의종 2008.04.24 3522
1052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2. 유령들의 축제 바람의종 2011.11.20 3525
1051 라뷔린토스의 미궁 바람의종 2010.03.26 35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