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584 추천 수 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불수산 지으러 갔다 금강산 구경

  이조 말엽의 기인 정수동의 일화에서 나온 얘기다.

  뛰어난 글재주로 추사 김정희의 지우를 입었으며, 또 두호해 주는 권세가도 있었으나 언제나 뜬 구름같은 행적으로 자유로이 돌아다녔다. 불수산이란 여자가 얘기를 낳을 때 고생않고 쉽게 낳으라고 먹이는 약이다. 부인이 애기를 낳으려고 고생하는 것을 보고 약을 지으러 나섰다가 길에서 친구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금강산을 구경하고 돌아온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조두순이란 대관 앞에서 수동의 그런 행적을 탄하였더니 "당대에 자네 있는 줄은 몰라도 정수동 있는 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그를 감싸더라고 한다.

  어떤 연회 자리에서 화제가 마침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으로 미쳤을 때, 모두가 '호랑이'니 양반이니 '도둑놈'이니 하니까 불쑥 한다는 소리가 "호랑이 탄 양반 도둑놈이 제일 무섭지 뭐..."

  호피 깔고 앉아 갈퀴질하는 양반들을 면전에서 비양한 것이다. 그의 날카로운 풍자가 대충 이와 같았다. 철종 9년(1858년) 50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유고를 모은 하원시초 한 권이 전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1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23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457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895
1911 "이태석 신부 데려간 하느님 더는 원망 안 해요" 바람의종 2011.06.01 37799
1910 음악 戀人よ 五輪眞弓 코이비도요 - 이쯔와 마유미 風文 2023.05.16 2120
1909 사는야그 힙합 반야심경 風文 2024.05.17 772
1908 음악 히든싱어 박미경 편 - 4R '이브의 경고' 風文 2024.01.21 1487
1907 좋은글 희망을 억지로 떠다 맡겨서는 안 된다. 風文 2023.01.10 2073
1906 좋은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바람의종 2012.07.18 33904
1905 휴대전화 받을때도 요금부과 검토 바람의종 2008.01.21 42405
1904 좋은글 후회 만들기 바람의종 2009.08.07 39446
1903 후생가외 바람의종 2008.04.06 5769
1902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않되시는 분 바람의종 2007.12.23 22936
1901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17
1900 황당 미스테리 믿거나 말거나.. -.-;; 風磬 2006.10.01 8375
1899 황금의 사과 바람의종 2007.10.23 6073
1898 황금시대 바람의종 2007.10.22 5510
1897 화룡점정 바람의종 2008.04.05 6295
1896 화랑의 오계 바람의종 2008.07.26 6775
1895 홍일점 바람의종 2008.04.04 5991
1894 좋은글 홍보물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바람의종 2010.04.17 32159
1893 음악 홀로 아리랑 - 서유석 風文 2021.11.03 22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