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10 16:26

보호색 군복

조회 수 4933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보호색 군복

  우리 나라 사람의 아이디어로는 기발한 것이 많다. 이것을 조금만 발전시키면 훌륭한 발명으로 많은 사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조 초기 세조 때 함경도에서 이시애가 모반하여 난을 일으켰다. 조정에서는 구성군 준으로 도총사를 삼고 허 종,강 순 등으로 이를 도와 난을 평정하게 하였다. 홍원 북청 싸움을 거쳐 만령 싸움에서의 일이다. 적은 높고 험한 영을 의지하여 완강히 항전한다. 대장 어유소가 한 꾀를 내었다. 군사들에게 모두 풀빛 옷을 해 입혀 적의 눈을 속이고 접근, 높은 곳에 올라 소리치고 협공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날 육군의 군복 색깔을 카키색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영국이 해외 영토를 확장하노라 광분하던 당시 남아프리카의 토민과의 싸움에서 우연히 생긴 이름이다. 처음 해군을 상륙시켜 사울 때 상당한 희생자를 냈었는데, 때마침 범람한 카키강을 헤엄쳐 건너 뒤로 사상자 수가 부쩍 줄기에 그제사 보니 해군의 흰 군복이 흙빛으로 물이 들어 주위의 풀이나 흙과 구분이 잘 안되기 때문인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우리의 착상은 그것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 된다.

  또 오늘날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접는 부채는 처음 고려에서 착상하고 제조하여 중국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를 고려선이라 하였고, 황실에서는 이 신기한 물건을 모본으로 하여 그곳 직공들에게 만들게 하였다는 것이 기록으로도 전하고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782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07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7489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2978
1055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약탈해 온 신부를 숨기던 곳은? 바람의종 2010.11.21 4385
1054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네안데르탈인들의 장례식 바람의종 2010.11.26 4377
1053 소이부답 바람의종 2008.02.05 4371
1052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4. 예쁜 남자, 야한 남자 바람의종 2011.12.13 4369
1051 남가지몽 바람의종 2007.12.17 4359
1050 '자유로운 유럽 중세도시'라는 신화 바람의종 2009.08.02 4359
1049 비육지탄 바람의종 2008.01.24 4354
1048 메시아 (Messiah) 바람의종 2007.03.27 4351
1047 카이사의 것은 카이사에게로 바람의종 2007.09.26 4348
1046 집시 바람의종 2007.09.19 4346
1045 주지육림 바람의종 2008.03.16 4345
1044 세상에 이런 자살 사건도 있을까? 바람의종 2008.01.18 4333
1043 수서양단 바람의종 2008.02.11 4332
1042 조삼모사 바람의종 2008.03.14 4330
1041 아직도 풀리지 않는 바위얼굴의 수수께끼 바람의종 2010.04.23 4329
1040 '긴 이야기(novel)'가 어째서 '小說'이 되었을까? 바람의종 2009.11.03 4321
1039 소시지나무 바람의종 2010.01.28 4316
1038 평양의 황고집 바람의종 2008.07.17 4311
1037 백약지장 바람의종 2008.01.17 43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