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06 12:09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조회 수 3946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뜨거운 것을 못 만지는 사람보고 흔히 하는 소리다. 박태보는 이조 19대 숙종 때 사람으로 왕이 장희빈을 불러들여 왕비를 삼고 인현왕후 민씨를 폐출할 때 정면으로 간하다가 잡혀 참혹한 형벌을 받고 죽은 분이다. 전하는 말에는, 종묘 제향에 향로를 반드는 봉로관이 되었을 때 으레 물수건으로 싸서 드는 법이건만 나랏일에 약간 뜨겁다고 싸서 들다니 말이 되느냐고 맨 손으로 들었다고 한다. 누릿한 냄새가 나기에 왕이 돌아다 보니 박태보의 향로든 손 끝이 타서 노란 연기가 오르는데 눈썹 하나 까딱 않더라는 그런 분이다.

  그래 중전을 폐위하는 것을 간했을 때도 친국하는 자리에서 "너는 요놈 뜨거운 것 잘 참더구나"하고 인두를 달궈 단근질을 해서 역사상에 드문 참혹한 형벌을 가했다는 것이다. 이어 금천(지금의 시흥)으로 귀양을 보냈으나 간신히 노량진까지 이르자 형벌 여독으로 운명하였는데 그때의 나이 서른 여섯이었다고 한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785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12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7567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3021
466 지나간 시간 바람의종 2011.07.20 22319
465 어진기법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공개 바람의종 2009.05.26 22333
464 나는 누굴 죽인 걸까. 바람의종 2010.06.10 22366
463 낄낄 남자가 하는 말의 참뜻 風文 2014.12.07 22462
462 좋은글 역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9.07.15 22466
461 동영상 [아홉시반 주립대학] 총장 김제동 특강 8강 風文 2014.12.02 22501
460 좋은글 ‘암투병 소녀’와 ‘바보’ 하늘나라서 ‘접속’ 바람의종 2009.06.12 22580
459 음악 Laura Branigan - Self Control 風文 2014.12.22 22590
458 좋은글 나는 너무 슬픔니다. 바람의종 2009.06.23 22653
457 좋은글 오리섬 이야기 바람의종 2010.01.14 22675
456 동영상 학교급식 風文 2014.12.26 22681
455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않되시는 분 바람의종 2007.12.23 22693
454 좋은글 역사 모르는 글로벌 인재양성 어불성설이다 바람의종 2009.12.14 22705
453 동영상 [아홉시반 주립대학] 총장 김제동 특강 4강 風文 2014.11.29 22717
452 좋은글 어떤 운명 바람의종 2009.05.26 22723
451 좋은글 우리가 강이 되자 바람의종 2009.07.24 22752
450 북콘서트 - 공개방송 안내 바람의종 2009.07.30 22798
449 좋은글 물길을 걷다- 생명의 강을 그대로 두라1 바람의종 2009.01.23 22815
448 꽃다지 현장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바람의종 2009.07.17 229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