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27 05:31

담바귀 타령

조회 수 5764 추천 수 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담바귀 타령

  잔치 자리 같은 데서 이 노래를 꺼낼 때면 "시작일세 시작이세 담바귀타령이 시작일세" 하는 법이라 시작이라는 말의 결말로도 쓰인다. 그러나 이 노래가 일정시대 때 불온하다 하여 금지를 당하였던 이유는 잠깐 밝혀 볼만한 일이다.

  "귀야귀야 담바라야 동래나 울산의 담바귀야 너의 국이 어떻길래 대한제국을 왜 나왔나? 우리 국도 좋건마는 대한의 국을 유람왔네"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이어 "은을 주려 나왔느냐? 금을 주려 나왔느냐?" 묻는 말의 대답이 "은도 없고 금도 없다 담바귀 씨를 가지고 왔네"로 되어 있다. 다음부터는 전승하는 이에 따라 가사 내용을 달리하여 일정한 것을 찾을 길 없다. 그러나 애초 '담바라'를 '단발귀' 곧 '머리 깍는 귀신' 또는 '머리 깍은 귀신'이란 뜻이라고 한 것을 보면 일본 세력의 상륙을 은근히 비꼰 것이라고 보겠으니 먼저 가사의 '은도 없고 금도 없이'라는 말의 뜻이 짐작이 간다.

  노래하는 이에 따라서는 '처녀 쌈지는 한 쌈지요 총각의 쌈지는 빈 털털이라' 어찌 보면 익살도 같으나 처녀로 실속 차린 일본 세력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8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111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338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51
866 문전성시 바람의종 2008.01.07 4219
865 문장부호 개정안 file 바람의종 2012.11.09 46078
864 문인상경 바람의종 2008.01.06 4139
863 문익점은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감춰 왔다? 바람의종 2011.11.17 33618
862 동영상 문을 여시오 - 임창정 風文 2017.02.26 12275
861 무항산 무항심 바람의종 2008.01.05 3772
860 무표정한 사람들 푸른골 2010.08.08 25294
859 무제 1 순이 2010.01.01 19204
858 좋은글 무엇이 보이느냐 바람의종 2010.07.04 26330
857 무언가가 막고 있다 6 하늘지기 2007.01.29 32212
856 좋은글 묘지명 바람의종 2010.01.15 26228
855 좋은글 몽상가와 일꾼 바람의종 2010.02.05 30354
854 몸은 비록 장인이지만 風文 2020.07.19 3129
853 목축의 신 판 바람의종 2007.04.23 3300
852 목마의 계교 바람의종 2007.04.02 3062
851 동영상 모창 능력자들의 스페셜 무대 '하나 되어' ♬ 히든싱어3 17회 風文 2020.09.11 4725
850 모순 바람의종 2008.01.04 3559
849 모세처럼 홍해를 건넌 나폴레옹 바람의종 2010.02.07 3335
848 동영상 모란봉악단 - 설눈아 내려라 風文 2020.07.19 32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