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15 19:14

꽃중에 좋은 꽃

조회 수 4813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꽃중에 좋은 꽃

  이조 21대 영조가 늙어서 상배를 하고 환갑이 넘은 분이 다시 장가 가겠다고하여 처녀 간택을 하였다. 처녀들은 예에 의하여 아버지의 벼슬과 이름을 써 붙인 방석 위에 앉게 돼 있는데 한 처녀만이 옆 방바닥에 앉아 있다. 까닭을 물으니까 "아무리 종이일지라도 아비 이름 쓴 것을 어떻게 깔고 앉겠습니까?" 왕은 그 처녀를 눈여겨 보아 두었다. 다음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는데 "꽃중에 좋은 꽃은 무엇이더냐?"  모두 모란이니 함박이니 월계니 하고 대답하는데 그 처녀는

  "목화꽃이 올시다"한다. 다시 까닭을 물으니 "그 꽃이 아니면 만 백성이 헐벗습니다." "반찬 중에 제일 좋은 반찬은 무엇이냐?" "소금이올시다. 모든 반찬의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이 전각의 기와골이 몇이겠느냐?" 하였더니 처녀들은 모두 고개를 쳐들어 빗줄기를 세는데 그 처녀만은 다소곳하니 세는 기색이 없기로 물었더니 꼭 알아 맞힌다. 그 사이 빗줄기가 떨어져 패인 자리를 살폈던 것이다.  이리하여 왕비로 뽑힌 분이 김한구의 따님인 정순왕후로 숙덕을 높이 찬양 받는 분이다.

  영조의 다음으로 왕위에 오른 정조가 '화부화(꽃 뒤에 다시 꽃 피는 것)'로 제목을 내어 조관들을 시험하였더니 채제공만이 그것을 맞춰 냈다고 하는데 그는 뒤에 영의정까지 지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Date2024.05.22 Category동영상 By風文 Views8091
    read more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Date2023.12.30 Category음악 By風文 Views35613
    read more
  3. 가기 전

    Date2023.11.03 Category사는야그 By風文 Views37942
    read more
  4.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Date2019.06.20 Category동영상 By風文 Views3319
    read more
  5. 봉이 김선달

    Date2008.05.11 By바람의종 Views4523
    Read More
  6. 보호색 군복

    Date2008.05.10 By바람의종 Views4947
    Read More
  7. 외딴집

    Date2008.05.08 By바람의종 Views22175
    Read More
  8. 박창돈 화백

    Date2008.05.06 Category그림사진 By바람의종 Views33806
    Read More
  9. 박태보가 살았을라구

    Date2008.05.06 By바람의종 Views3970
    Read More
  10. 내안으로 삼켜야 했다

    Date2008.05.05 By바람의종 Views34762
    Read More
  11. 주민번호 도용 확인

    Date2008.05.01 By바람의종 Views28423
    Read More
  12. 먼저 영감의 제사

    Date2008.05.01 By바람의종 Views5106
    Read More
  13. 말뚝이 모양 대답만 해

    Date2008.04.30 By바람의종 Views4107
    Read More
  14. 뜨고도 못 보는 해태 눈

    Date2008.04.29 By바람의종 Views4848
    Read More
  15. 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하네요 ^^

    Date2008.04.28 By김정근 Views25105
    Read More
  16. 동상전엘 갔나

    Date2008.04.28 By바람의종 Views4436
    Read More
  17. 새벽이슬 사진전

    Date2008.04.28 By바람의종 Views31898
    Read More
  18. 담바귀 타령

    Date2008.04.27 By바람의종 Views5610
    Read More
  19. 녹두 장군

    Date2008.04.26 By바람의종 Views4251
    Read More
  20. 노목궤

    Date2008.04.25 By바람의종 Views3988
    Read More
  21. 노다지

    Date2008.04.24 By바람의종 Views3602
    Read More
  22. 나 먹을 것은 없군

    Date2008.04.23 By바람의종 Views4315
    Read More
  23. 나는 언제나 급제를 하노?

    Date2008.04.22 By바람의종 Views44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