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9 12:08

파죽지세

조회 수 3742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파죽지세

  마치 대나무를 쪼개는 듯 세력이 맹렬함을 말한다.

  삼국 중의 촉한은 이미 망하고 천하는 위나라의 뒤를 이은 진나라와 남쪽의 오나라와의 대립이었다. 그래 진나라는 오나라에게 마지막 결전을 걸어 그의 대군이 오나라를 향하여 남하해 왔다. 중앙군은 진남 대 장군 두 여가 이끌고 내려왔으며 서쪽에서는 왕준의 수군이 양자강을 타고 내려오고, 동쪽에서는 왕혼의 군사가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듬해인 태강 원년(280) 2월, 두 여는 왕 준의 군사와 합세하여 무창을 함락, 그곳에서 여러 장수를 모아놓고 작전을  세웠다. 한 장수가 말하기를 "이제는 봄인지라 강물이 이내 충만해질 것인즉 이곳 무창에서 오래 주둔할 수는 없을 것이오. 일단 철수를 했다가 오는 겨울에 한꺼번에 쳐내려오는 것이 좋을리라 생각하오" 이때 두 여는 잘라 말하였다.

  "아니, 그렇지 않소이다. 지금 우리 군사는 기세가 하늘을 찌른 지경이오. 이를테면 대나무를 쪼갤 때 둘째 마디 셋째 마디를 쪼개고 나면 다음부터는 칼날이 가기만 하면 자연히 쪼개져 힘을 줄 필요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 기세이오. 이때를 놓쳐서는 안되오"

  이리하여 그는 곧 공격 준비를 갖추었다. 그의 군사는 곧장 오나라의 서울 건업으로 쇄도하여 드디어 함락시켰다. 오왕 손호는 손을 뒤로 묶어 얼굴만 내놓고, 수레에다 관을 얹어 사죄의 뜻을 나타내며 항복하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405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828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0980
1681 동영상 지오디(G.O.D)-어머님께(Dear Mother 외국인 반응 風文 2020.07.25 3601
1680 동영상 지오디 어머님께 외국인 반응 風文 2020.08.02 2817
1679 좋은글 지식이 얕은 이는 風文 2023.01.27 1417
1678 지나간 시간 바람의종 2011.07.20 22226
1677 낄낄 지금이 몇신데 기어들어와 file 風文 2022.08.19 1596
1676 동영상 지금도 내가 흥얼거리는 거북이 - 라이브 짱! 風文 2020.07.28 5800
1675 지구의 종말은 올 것인가 바람의종 2010.05.28 3365
1674 좋은글 중첩되는 기억 바람의종 2009.03.14 21167
1673 동영상 중상자를 이송하는 소방 구급차, 그리고 경찰 오토바이들 風文 2023.10.31 1321
1672 준비된 행운 바람의종 2011.02.12 26227
1671 죽은 후에도 글을 쓴 사람 바람의종 2010.03.30 4086
1670 죽은 영혼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인 바람의종 2010.05.08 3675
1669 그림사진 주차 힘들죠? 교본 드립니다. 바람의종 2012.02.17 39386
1668 주지육림 바람의종 2008.03.16 4290
1667 주사위는 던져졌다 바람의종 2007.09.10 4027
1666 주민번호 도용 확인 바람의종 2008.05.01 28302
1665 죄와 법, 위선자의 상술 風文 2022.06.23 1028
1664 좋은글 죄를 지은 겁니다. 風文 2023.02.05 2037
1663 첫인사(등업신청) 좋은글이 많아서 읽고 나누고 싶습니다. 등업부탁드립니다 1 나우고 2022.09.01 20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