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9 12:08

파죽지세

조회 수 3704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파죽지세

  마치 대나무를 쪼개는 듯 세력이 맹렬함을 말한다.

  삼국 중의 촉한은 이미 망하고 천하는 위나라의 뒤를 이은 진나라와 남쪽의 오나라와의 대립이었다. 그래 진나라는 오나라에게 마지막 결전을 걸어 그의 대군이 오나라를 향하여 남하해 왔다. 중앙군은 진남 대 장군 두 여가 이끌고 내려왔으며 서쪽에서는 왕준의 수군이 양자강을 타고 내려오고, 동쪽에서는 왕혼의 군사가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듬해인 태강 원년(280) 2월, 두 여는 왕 준의 군사와 합세하여 무창을 함락, 그곳에서 여러 장수를 모아놓고 작전을  세웠다. 한 장수가 말하기를 "이제는 봄인지라 강물이 이내 충만해질 것인즉 이곳 무창에서 오래 주둔할 수는 없을 것이오. 일단 철수를 했다가 오는 겨울에 한꺼번에 쳐내려오는 것이 좋을리라 생각하오" 이때 두 여는 잘라 말하였다.

  "아니, 그렇지 않소이다. 지금 우리 군사는 기세가 하늘을 찌른 지경이오. 이를테면 대나무를 쪼갤 때 둘째 마디 셋째 마디를 쪼개고 나면 다음부터는 칼날이 가기만 하면 자연히 쪼개져 힘을 줄 필요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 기세이오. 이때를 놓쳐서는 안되오"

  이리하여 그는 곧 공격 준비를 갖추었다. 그의 군사는 곧장 오나라의 서울 건업으로 쇄도하여 드디어 함락시켰다. 오왕 손호는 손을 뒤로 묶어 얼굴만 내놓고, 수레에다 관을 얹어 사죄의 뜻을 나타내며 항복하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4006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807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0788
1092 만우절 바람의종 2007.03.22 2366
1091 좋은글 바람의종 2010.03.26 29357
1090 말뚝이 모양 대답만 해 바람의종 2008.04.30 4047
1089 맘모스(mammoth) 바람의종 2007.03.23 3707
1088 망국지음 바람의종 2007.12.31 3447
1087 좋은글 망루에서 .- 2신 바람의종 2010.06.19 21647
1086 좋은글 매력과 유혹 風文 2023.01.04 1266
1085 좋은글 맨발로 겐지스 강가를 걸었던 수행자를 생각하며... 바람의종 2009.04.30 22012
1084 머리 가죽에 쓴 편지 바람의종 2010.02.15 4796
1083 먼저 쏘십시오. 영국군 여러분! 바람의종 2007.03.24 2443
1082 먼저 영감의 제사 바람의종 2008.05.01 5023
1081 멋을 아는 대감 風文 2020.07.17 2294
1080 멋지게 벌어서 뜻있게 쓰고 風文 2022.05.23 1790
1079 메두사(medusa)의 목 바람의종 2007.03.26 3191
1078 메시아 (Messiah) 바람의종 2007.03.27 4301
1077 메이 데이(May Day) 바람의종 2007.03.28 2820
1076 메이플라워의 맹세 바람의종 2007.03.29 2872
1075 메일링 좋은데요 2 하늘지기 2007.03.28 29619
1074 면죄부 바람의종 2007.03.30 27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