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2 16:09

청담

조회 수 4172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청담

  세속의 명리나 희비를 넘어선 고매한 정신세계를 주제로 하는 청신한 얘기.

  위진(3세기 후반)시대에 이른바 죽림의 칠현이라 하여 그 기교 방달한 언행으로 세상에 알려진 일곱 선비가 있었다. 그들은 정치적 권력자와 또한 그에 추종하는 무리의 비루한 생활태도에 반발하고 기만적인 유교 등의 속박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짐짓 야릇한 언행을 농하면서 술을 도취하고 초속적인 노자 장자 사상에의 심취하였다. 그 대숲이 당시의 수도 낙양 근방이라지만 석연치는 않다. 다만 그들의 이름을 높여준 것은 술에의 도취요, 그럼으로써 혼탁한 정치사회에서 몸을 지킨 점이며 기성도덕에 대한 저항이었던 셈이다.

  칠현 중의 일인이었던 완적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는 속물이 찾아오는 것을 백안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완함이란 이는 돼지와 함께 큰 독의 술을 마셨고 유령이란 이는 취하면 집안에서 발가벗고 딩굴며 찾아오는 이에게 이죽거렸다.

  "내게 있어서는 천지가 집이요, 이 오두막집 따위는 고의에 불과한데 자네는 어째서 남의 고의 속으로 들어오는 거야!"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99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7516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995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4371
827 퇴고·추고 바람의종 2008.03.28 3786
826 태산북두 바람의종 2008.03.27 3824
825 출람 바람의종 2008.03.25 3809
824 촉견폐일 바람의종 2008.03.24 4129
» 청담 바람의종 2008.03.22 4172
822 철면피 바람의종 2008.03.20 3537
821 천의무봉 바람의종 2008.03.19 3774
820 천리안 바람의종 2008.03.18 3714
819 채미가 바람의종 2008.03.16 3393
818 주지육림 바람의종 2008.03.16 4375
817 조장 바람의종 2008.03.15 4272
816 조삼모사 바람의종 2008.03.14 4420
815 조강지처 바람의종 2008.03.13 4723
814 전철 바람의종 2008.03.12 4506
813 전전긍긍 바람의종 2008.03.11 5074
812 일자천금 바람의종 2008.03.10 4915
811 이하 부정관 바람의종 2008.03.08 4521
810 읍참마속 바람의종 2008.03.07 4251
809 월하빙인 바람의종 2008.03.06 43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