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2 16:09

청담

조회 수 4142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청담

  세속의 명리나 희비를 넘어선 고매한 정신세계를 주제로 하는 청신한 얘기.

  위진(3세기 후반)시대에 이른바 죽림의 칠현이라 하여 그 기교 방달한 언행으로 세상에 알려진 일곱 선비가 있었다. 그들은 정치적 권력자와 또한 그에 추종하는 무리의 비루한 생활태도에 반발하고 기만적인 유교 등의 속박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짐짓 야릇한 언행을 농하면서 술을 도취하고 초속적인 노자 장자 사상에의 심취하였다. 그 대숲이 당시의 수도 낙양 근방이라지만 석연치는 않다. 다만 그들의 이름을 높여준 것은 술에의 도취요, 그럼으로써 혼탁한 정치사회에서 몸을 지킨 점이며 기성도덕에 대한 저항이었던 셈이다.

  칠현 중의 일인이었던 완적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는 속물이 찾아오는 것을 백안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완함이란 이는 돼지와 함께 큰 독의 술을 마셨고 유령이란 이는 취하면 집안에서 발가벗고 딩굴며 찾아오는 이에게 이죽거렸다.

  "내게 있어서는 천지가 집이요, 이 오두막집 따위는 고의에 불과한데 자네는 어째서 남의 고의 속으로 들어오는 거야!"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21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79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8182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3477
846 그 말을 왜했던고 바람의종 2008.04.20 3906
845 군자는 가기이방 바람의종 2008.04.19 4634
844 구천십장 남사고 바람의종 2008.04.17 4179
843 구렁이 제 몸 추듯 한다 바람의종 2008.04.16 4097
842 꽃중에 좋은 꽃 바람의종 2008.04.15 4821
841 공당문답 바람의종 2008.04.14 4085
840 고려 공사 삼일 바람의종 2008.04.13 4142
839 계란유골 바람의종 2008.04.10 4107
838 건지두풍 바람의종 2008.04.09 4628
837 강강수월래 바람의종 2008.04.08 4094
836 후생가외 바람의종 2008.04.06 5630
835 화룡점정 바람의종 2008.04.05 6160
834 홍일점 바람의종 2008.04.04 5814
833 호접지몽 바람의종 2008.04.03 5489
832 형설지공 바람의종 2008.04.02 5071
831 해로동혈 바람의종 2008.04.01 5408
830 한단지몽 바람의종 2008.03.31 5735
829 포류 바람의종 2008.03.30 4072
828 파죽지세 바람의종 2008.03.29 38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