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2 16:09

청담

조회 수 4147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청담

  세속의 명리나 희비를 넘어선 고매한 정신세계를 주제로 하는 청신한 얘기.

  위진(3세기 후반)시대에 이른바 죽림의 칠현이라 하여 그 기교 방달한 언행으로 세상에 알려진 일곱 선비가 있었다. 그들은 정치적 권력자와 또한 그에 추종하는 무리의 비루한 생활태도에 반발하고 기만적인 유교 등의 속박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짐짓 야릇한 언행을 농하면서 술을 도취하고 초속적인 노자 장자 사상에의 심취하였다. 그 대숲이 당시의 수도 낙양 근방이라지만 석연치는 않다. 다만 그들의 이름을 높여준 것은 술에의 도취요, 그럼으로써 혼탁한 정치사회에서 몸을 지킨 점이며 기성도덕에 대한 저항이었던 셈이다.

  칠현 중의 일인이었던 완적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는 속물이 찾아오는 것을 백안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완함이란 이는 돼지와 함께 큰 독의 술을 마셨고 유령이란 이는 취하면 집안에서 발가벗고 딩굴며 찾아오는 이에게 이죽거렸다.

  "내게 있어서는 천지가 집이요, 이 오두막집 따위는 고의에 불과한데 자네는 어째서 남의 고의 속으로 들어오는 거야!"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375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604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8503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3674
1093 만우절 바람의종 2007.03.22 2467
1092 좋은글 바람의종 2010.03.26 29563
1091 말뚝이 모양 대답만 해 바람의종 2008.04.30 4116
1090 맘모스(mammoth) 바람의종 2007.03.23 3742
1089 망국지음 바람의종 2007.12.31 3522
1088 좋은글 망루에서 .- 2신 바람의종 2010.06.19 21818
1087 좋은글 매력과 유혹 風文 2023.01.04 1484
1086 좋은글 맨발로 겐지스 강가를 걸었던 수행자를 생각하며... 바람의종 2009.04.30 22226
1085 머리 가죽에 쓴 편지 바람의종 2010.02.15 4877
1084 먼저 쏘십시오. 영국군 여러분! 바람의종 2007.03.24 2501
1083 먼저 영감의 제사 바람의종 2008.05.01 5162
1082 멋을 아는 대감 風文 2020.07.17 2394
1081 멋지게 벌어서 뜻있게 쓰고 風文 2022.05.23 2019
1080 메두사(medusa)의 목 바람의종 2007.03.26 3225
1079 메시아 (Messiah) 바람의종 2007.03.27 4364
1078 메이 데이(May Day) 바람의종 2007.03.28 2863
1077 메이플라워의 맹세 바람의종 2007.03.29 2946
1076 메일링 좋은데요 2 하늘지기 2007.03.28 29892
1075 면죄부 바람의종 2007.03.30 27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