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0 02:40

철면피

조회 수 3371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철면피

  창피한 줄을 모르는 마음씨 혹은 그 사람을 말한다.

  왕광원이라는 자가 있었다. 학문도 재능도 상당하여 진사 시험에 합격했는데, 그는 대단한 출세주의자로서 웃사람이나 권세가를 찾아다니며 아첨하기에 바빴다. 누가 보건 말건 낮 간지러운 칭찬을 늘어놓기가 일쑤요, 상대방이 취중이라서 무례한 짓을 해도 노여워 하기는커녕 도리어 웃음을 지었다. 한 번은 취한 상대자가 매를 휘두르며

  "어때? 그대를 때려 볼까?"  
  "네, 각하의 매질이라면 오히려 영광이올시다" 하고 등을 내밀자 상대방은 실지로 매질을 했다.

  한 자리에 있던 친구가 나중에 "자네는 창피한 줄도 모르나? 여러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그런 망신을 당하고 나서도 아무렇지도 않으니"
  "거 모르는 소릴세. 그이한테 잘 보이면 얼마나 이로운지 알기나 아나?"

  이렇게 대답하는 바람에 친구도 어안이 벙벙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그 사람의 낯가죽이 두껍기란 마치 열 겁으로 된 철갑 같거든"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3.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4. 가기 전

  5.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6. No Image 14Apr
    by 바람의종
    2008/04/14 by 바람의종
    Views 3985 

    공당문답

  7. No Image 13Apr
    by 바람의종
    2008/04/13 by 바람의종
    Views 4038 

    고려 공사 삼일

  8. No Image 10Apr
    by 바람의종
    2008/04/10 by 바람의종
    Views 3992 

    계란유골

  9. No Image 09Apr
    by 바람의종
    2008/04/09 by 바람의종
    Views 4517 

    건지두풍

  10. No Image 08Apr
    by 바람의종
    2008/04/08 by 바람의종
    Views 4048 

    강강수월래

  11. No Image 06Apr
    by 바람의종
    2008/04/06 by 바람의종
    Views 5423 

    후생가외

  12. No Image 05Apr
    by 바람의종
    2008/04/05 by 바람의종
    Views 5930 

    화룡점정

  13. No Image 04Apr
    by 바람의종
    2008/04/04 by 바람의종
    Views 5560 

    홍일점

  14. No Image 03Apr
    by 바람의종
    2008/04/03 by 바람의종
    Views 5387 

    호접지몽

  15. No Image 02Apr
    by 바람의종
    2008/04/02 by 바람의종
    Views 4923 

    형설지공

  16. No Image 01Apr
    by 바람의종
    2008/04/01 by 바람의종
    Views 5226 

    해로동혈

  17. No Image 31Mar
    by 바람의종
    2008/03/31 by 바람의종
    Views 5459 

    한단지몽

  18. No Image 30Mar
    by 바람의종
    2008/03/30 by 바람의종
    Views 3975 

    포류

  19. No Image 29Mar
    by 바람의종
    2008/03/29 by 바람의종
    Views 3661 

    파죽지세

  20. No Image 28Mar
    by 바람의종
    2008/03/28 by 바람의종
    Views 3473 

    퇴고·추고

  21. No Image 27Mar
    by 바람의종
    2008/03/27 by 바람의종
    Views 3632 

    태산북두

  22.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8/03/25 by 바람의종
    Views 3627 

    출람

  23.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3973 

    촉견폐일

  24.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08/03/22 by 바람의종
    Views 3900 

    청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