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3.20 02:40

철면피

조회 수 3522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철면피

  창피한 줄을 모르는 마음씨 혹은 그 사람을 말한다.

  왕광원이라는 자가 있었다. 학문도 재능도 상당하여 진사 시험에 합격했는데, 그는 대단한 출세주의자로서 웃사람이나 권세가를 찾아다니며 아첨하기에 바빴다. 누가 보건 말건 낮 간지러운 칭찬을 늘어놓기가 일쑤요, 상대방이 취중이라서 무례한 짓을 해도 노여워 하기는커녕 도리어 웃음을 지었다. 한 번은 취한 상대자가 매를 휘두르며

  "어때? 그대를 때려 볼까?"  
  "네, 각하의 매질이라면 오히려 영광이올시다" 하고 등을 내밀자 상대방은 실지로 매질을 했다.

  한 자리에 있던 친구가 나중에 "자네는 창피한 줄도 모르나? 여러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그런 망신을 당하고 나서도 아무렇지도 않으니"
  "거 모르는 소릴세. 그이한테 잘 보이면 얼마나 이로운지 알기나 아나?"

  이렇게 대답하는 바람에 친구도 어안이 벙벙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그 사람의 낯가죽이 두껍기란 마치 열 겁으로 된 철갑 같거든"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3. 가기 전

  4.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5. 최고의 댄서 60명이 펼치는 환상의 플래쉬몹 "토토즐 슈퍼콘서트"

  6. 촛불을 뜨겁게 만든 할머니의 입담

  7. No Image 24Mar
    by 바람의종
    2008/03/24 by 바람의종
    Views 4089 

    촉견폐일

  8. No Image 23Jan
    by 바람의종
    2011/01/23 by 바람의종
    Views 30013 

    초록의 공명에서 드리는 마지막편지

  9. 초등학교 운동회 엄마대표계주(

  10. 초대

  11. 초능력 여인의 실체

  12.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10/07/08 by 바람의종
    Views 30034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는 `봉'

  13. No Image 04Jul
    by 바람의종
    2008/07/04 by 바람의종
    Views 5751 

    체할라 버들 잎 띄워 물 좀 먹고

  14. 체리필터 - 내게로 와

  15. 청하 - 벌써 12시

  16.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08/03/22 by 바람의종
    Views 4127 

    청담

  17. No Image 03Jul
    by 바람의종
    2008/07/03 by 바람의종
    Views 4695 

    청기와쟁이 심사

  18. 청각장애인 김인옥 시인의 자작시 낭송

  19. 첫인사 드립니다!

  20. 첫글 남겨요~

  21. 첫 인사

  22. No Image 21Sep
    by 바람의종
    2007/09/21 by 바람의종
    Views 4313 

    철혈재상

  23. 철이와 미애 - 너는 왜(1993년)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