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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8 12:56

이하 부정관

조회 수 4372 추천 수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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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부정관

  남에게 의심받을 짓을 안 한다는 말이다. 전국 시대 제나라의 위왕은 왕위에서 오른 지 9년이 되었으나 나라는 잘 다스려지지 않았다. 국정을 간신 주파호가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호는 유능한 즉묵 대부를 비방하고 무능한 아대부를 치켜 세웠다. 그래 위왕의 후궁인 우희가 파호의 소행을 위왕에게 고했던 바 그 말이 파호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우희는 원죄를 쓰게 되었다. 위왕은 그 처사가 미심하여 몸소 우희를 신문하니 우희는 아뢰었다.

  "저의 결백함은 명백하오나 혹시 저에게 죄가 있다면 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않으며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매만지지 않는다는 말마따나 남에게 의심을 살 짓을 피하지 않았다는 점이겠죠. 저는 비록 죽음을 당하여도 앙탈하지 않겠사오니 꼭 한 가지 여쭙고자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리하여 우희는 파호의 횡포를 아뢰니 위왕은 불현 듯 깨닫는 바 되어 즉묵대부에게 마호 벼슬을 주고 아대부와 주파호를 쪄 죽이고 내정을 정돈하자 제나라는 잘 다스려졌다. 오이밭에 들어 갔다가 신이 벗겨져 다시 신느라고 구부리면 오이를 따는 양으로 의심받게 될 것이요. 오얏 나무 밑에서 갓을 매만지면 오얏을 따는 양으로 의심 받을 것이니 그런 짓을 삼갔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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