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15 16:19

양두구육

조회 수 3807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양두구육

  양의 머리를 점두에다 걸어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함이니 표방하는 바와 실지 판이함을 말한다. 이 말의 원형은 양두를 걸어놓고 마박-즉 말의 건육을 판다고 돼 있다. 후한의 광무제가 내린 조서에 있는 말이요 또한 제나라의 명신 안자의 말에는 쇠머리를 문에 걸어놓고 말고기를 판다고 돼 있다. 그 유래인 즉-

  제나라의 영공은 남장여인을 좋아하여 궁녀들에게 온통 남장을 시켰다. 그랬더니 여염집에서도 여인들이 남장을 하는 것이 유행이 되자 영공은 엄한 금령을 내렸으나 효력이 없었다.

  "금령의 효력이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인고?" 영공이 안자에게 물으니
  "궁중에서는 남장을 시키면서 밖에서는 금하시니 그것은 마치 쇠머리를 문에 걸어 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짓이나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올시다"

  쇠머리를 쇠뼈로 표현한 글도 보인다. 후한 광무제때 선비인 유 향의 저서에 의하면 쇠뼈를 문에 걸어놓고 말고기를 파는 짓이나 같다고 돼있다. 어느 것이나 뜻은 같거니와 소가 되었다 양이 되었다 하는가 하면 말고기가 되었다 개고기가 되었다 하는 점이 재미있다. 제나라의 선왕이 희생으로 바쳐질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가며 얼떨거리는 양이 측은하여 소 대신에 양을 희생으로 바치도록 분부하였다. 맹자는 이 얘기를 전해듣고 측은하기는 소나 양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냐 하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new 風文 2024.05.22 107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update 風文 2024.05.18 24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1933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1807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2368
1905 동영상 미스트롯 - 어머님께 風文 2020.08.13 2201793
1904 동영상 Skid Row - I Remember You 風文 2020.07.01 236097
1903 인생 망치는 '기술 아닌 기술' 바람의종 2010.05.09 139054
1902 다녀갑니다. 1 팁코리아 2006.08.19 64312
1901 동영상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 Playing For Change | Song Around The World 1 風文 2017.04.12 63377
1900 동영상 한 소녀의 동전 한 개에서 시작된.. 風文 2017.02.26 61945
1899 동영상 Don't Worry Be Happy | Playing For Change | Song Around The World 風文 2017.04.12 60989
1898 사는야그 인사드립니다. 1 하늘재 2015.01.13 52997
1897 낄낄 차라리 넘어지는 게... file 바람의종 2013.01.03 52103
1896 2009년 8월 달력 모네의 "아르장퇴유의 빨간배 file 바람의종 2009.08.02 49892
1895 그림사진 미세 정밀 사진 바람의종 2009.10.27 49500
1894 법정 스님 입적, ‘무소유’ 삶 ‘아름다운 마무리’ 바람의종 2010.03.11 49095
1893 이외수 트윗 펌 風文 2013.08.09 48718
1892 문학 철학 만남… 인문학 관심 유도 바람의종 2012.12.05 48501
1891 'ㅢ' 의 발음 바람의종 2012.11.28 47916
1890 그림사진 풍경 71~80 윤안젤로 2013.03.13 47475
1889 ‘리콜(recall)’은 ‘결함보상(제)’로 다듬었습니다. 바람의종 2010.01.08 47287
1888 그림사진 이외수님 그림들 바람의종 2008.07.18 47083
1887 낄낄 어떻게 주차했을까? file 바람의종 2013.01.03 4705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