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15 16:19

양두구육

조회 수 3873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양두구육

  양의 머리를 점두에다 걸어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함이니 표방하는 바와 실지 판이함을 말한다. 이 말의 원형은 양두를 걸어놓고 마박-즉 말의 건육을 판다고 돼 있다. 후한의 광무제가 내린 조서에 있는 말이요 또한 제나라의 명신 안자의 말에는 쇠머리를 문에 걸어놓고 말고기를 판다고 돼 있다. 그 유래인 즉-

  제나라의 영공은 남장여인을 좋아하여 궁녀들에게 온통 남장을 시켰다. 그랬더니 여염집에서도 여인들이 남장을 하는 것이 유행이 되자 영공은 엄한 금령을 내렸으나 효력이 없었다.

  "금령의 효력이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인고?" 영공이 안자에게 물으니
  "궁중에서는 남장을 시키면서 밖에서는 금하시니 그것은 마치 쇠머리를 문에 걸어 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짓이나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올시다"

  쇠머리를 쇠뼈로 표현한 글도 보인다. 후한 광무제때 선비인 유 향의 저서에 의하면 쇠뼈를 문에 걸어놓고 말고기를 파는 짓이나 같다고 돼있다. 어느 것이나 뜻은 같거니와 소가 되었다 양이 되었다 하는가 하면 말고기가 되었다 개고기가 되었다 하는 점이 재미있다. 제나라의 선왕이 희생으로 바쳐질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가며 얼떨거리는 양이 측은하여 소 대신에 양을 희생으로 바치도록 분부하였다. 맹자는 이 얘기를 전해듣고 측은하기는 소나 양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냐 하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7845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09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7521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2999
1131 오합지중 바람의종 2008.02.24 4797
1130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바람의종 2008.06.04 4791
1129 이솝은 "이솝 우화"를 쓰지 않았다 바람의종 2010.02.21 4789
1128 옥상가옥 바람의종 2008.02.25 4788
1127 백발 삼천장 바람의종 2008.01.16 4786
1126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다 바람의종 2007.10.17 4785
1125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바람의종 2007.09.12 4782
1124 이글저글 風磬 2006.10.21 4758
1123 동영상 송정에서 바로 거제도 와현 해수욕장으로 이동. 風文 2018.03.21 4754
1122 행복은 무엇입니까? 바람의종 2010.03.15 4753
1121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 없다 바람의종 2008.06.25 4747
1120 동영상 이날치 - 범 내려온다(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風文 2020.10.05 4740
1119 불강불욕 바람의종 2008.05.12 4733
1118 동영상 팀 (Tim) - 사랑합니다 風文 2020.11.22 4729
1117 신이화가 많이 폈군! 바람의종 2008.06.11 4721
1116 동영상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 장덕 風文 2018.05.21 4711
1115 이글저글 風磬 2006.10.22 4710
1114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바람의종 2007.08.24 4710
1113 조세핀과 치즈 바람의종 2007.09.09 46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