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13 11:47

식지

조회 수 3905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식지

  둘째 손가락 - 식사 할 때만 쓰인다고 한다. 그러므로 '식지가 동한다'고 하면 식욕이나 혹은 사물에 대한 욕망을 느낀다는 말이다. (다섯 손가락의 이름은 거지, 식지, 장지, 무명지, 소지)

  정나라 영공에게 초나라 사람이 커다란 거북을 진상하였다. 그런 줄도 모르고 자공 자가 두 공자가 입궐하려 하는데 자공의 둘째 손가락이 움직거렸다. 자공은 자가에게 그 손가락을 보이면서

  "항상 이렇게 내 식지가 동하면 맛있는 걸 먹게 되거든."

  아니나 다를까 입궐해 보니 거북 요리를 먹을 판이었다. 그런데 두 공자가 식탁을 대했을 때 자공은 불려 나가게 되었다. 아까 식지가 동한 노릇을 무효가 되게 해 보려는 조롱이었는데 자공은 제가 선수를 써서 영공을 죽이기로 마음 먹고 자가에게 의논하였다. 자가는 불응했으나 자공의 위협에 못 이겨서 수긍하였다. 그래 영공은 마침내 죽었다는 얘기가 '춘추'에 나오는데 식사에 관한 원한이란 심각하다나?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09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830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064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448
713 낄낄 스카이캐슬 나름 고퀄 성대모사하기 風文 2020.07.12 3296
712 낄낄 스카이캐슬 작정한 고퀄 성대모사 2탄 風文 2020.07.12 2780
711 스파르타 교육 바람의종 2007.07.10 2977
710 스핑크스 바람의종 2007.07.11 3143
709 동영상 슬슬 절필 이후 글 쓰고 싶은 생각이... 風文 2016.11.13 10981
708 좋은글 습관 때문에 바람의종 2009.10.28 25157
707 습지자도 불가무라 바람의종 2008.06.09 4498
706 첫인사(등업신청) 시가 저를 잡아 끌었습니다. 1 시선 2015.06.03 22073
705 시간은 돈이다 바람의종 2007.07.13 3248
704 음악 시나위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風文 2024.02.17 768
703 좋은글 시낭송 고현정 버드 2022.01.26 1756
702 시를 왜 버렸나. 風文 2018.03.23 4250
701 시시포스의 바위 바람의종 2007.07.14 3089
700 음악 시원한 바닷물에 퐁당 빠진 로맨스 - 오! 부라더스 風文 2024.02.24 1018
699 시인과 강도 바람의종 2010.03.22 4083
698 음악 시인의 마을- 정태춘 風文 2022.10.15 1867
697 동영상 시한부 딸, 면접나온 청각장애인아빠 風文 2017.01.30 12399
» 식지 바람의종 2008.02.13 3905
695 신 정승 구 정승 바람의종 2008.06.12 49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