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2.13 11:47

식지

조회 수 403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식지

  둘째 손가락 - 식사 할 때만 쓰인다고 한다. 그러므로 '식지가 동한다'고 하면 식욕이나 혹은 사물에 대한 욕망을 느낀다는 말이다. (다섯 손가락의 이름은 거지, 식지, 장지, 무명지, 소지)

  정나라 영공에게 초나라 사람이 커다란 거북을 진상하였다. 그런 줄도 모르고 자공 자가 두 공자가 입궐하려 하는데 자공의 둘째 손가락이 움직거렸다. 자공은 자가에게 그 손가락을 보이면서

  "항상 이렇게 내 식지가 동하면 맛있는 걸 먹게 되거든."

  아니나 다를까 입궐해 보니 거북 요리를 먹을 판이었다. 그런데 두 공자가 식탁을 대했을 때 자공은 불려 나가게 되었다. 아까 식지가 동한 노릇을 무효가 되게 해 보려는 조롱이었는데 자공은 제가 선수를 써서 영공을 죽이기로 마음 먹고 자가에게 의논하였다. 자가는 불응했으나 자공의 위협에 못 이겨서 수긍하였다. 그래 영공은 마침내 죽었다는 얘기가 '춘추'에 나오는데 식사에 관한 원한이란 심각하다나?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7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62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738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960
1133 기적의 성자 바람의종 2010.05.10 3182
1132 2010 5ㆍ18문학작품 공모 1 lovebess 2010.05.10 32785
1131 하늘을 나는 검은 고양이 바람의종 2010.05.11 4198
1130 그림사진 강아지들 바람의종 2010.05.11 40482
1129 소설가 이외수 항복하다 바람의종 2010.05.12 33148
1128 불을 내뿜는 사나이 바람의종 2010.05.12 4130
1127 손가락으로 물체를 보는 소녀 바람의종 2010.05.13 3855
1126 좋은글 좋은 의도 나쁜 의도 바람의종 2010.05.14 29389
1125 55세 퇴임 아버지의 구겨진 이력서 바람의종 2010.05.15 31570
1124 우주에서 온 흡혈귀 바람의종 2010.05.17 3676
1123 정부 5·18 홀대에 사상 첫 기념식 파행…파장 우려 1 바람의종 2010.05.18 26587
1122 남북전쟁 때의 유령 바람의종 2010.05.18 3694
1121 정몽준, 5·18 기념식장에 조화 대신 축하화환? 바람의종 2010.05.18 33788
1120 [re] 2010 방아타령과 5.18 바람의종 2010.05.18 32324
1119 좋은글 참된 교육 바람의종 2010.05.27 31642
1118 좋은글 강물같은 슬픔 바람의종 2010.05.27 30346
1117 <b>6.2 지방선거 후보자 검색</b> 바람의종 2010.05.28 38815
1116 소설가 공지영, 트윗에 천안함에 대해 한마디 바람의종 2010.05.28 31933
1115 지구의 종말은 올 것인가 바람의종 2010.05.28 36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