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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0 09:30

송양지인

조회 수 4268 추천 수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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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양지인

  송나라 양공의 인정이라 함이니 쓸데없는 인정이란 말이다. 송 나라 환공이 죽기 전에 태자는 서형인 목이가 인덕이 많은 사람임을 알고 그에게 태자 자리를 양보하려고 하였다. 그렇지만 목이는

  " 나라를 양보할 수 있는 이야말로 최대의 인자올시다."

  하고 굳이 사양하였다. 그래서 그 태자가 왕위에 오르니 그가 곧 양공이다. 양공은 목이를 재상으로 삼았으므로 송나라는 잘 다스려졌다. 양공이 강대국인 초나라의 군사를 홍수에서 맞았을 때 얘기다. 초군은 속속 강을 건너오고 있었으나 아직 진용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을 때 목이는 주장하였다.

  "적군은 많고 아군은 적으므로, 지금 무찔러야 합니다."
  "천만에! 군자는 적의 약점을 찌르는 법이 아니오. 적진이 정돈되기 전에 공격하는 건 비겁한 짓이오."

  적군이 모두 강을 건너고서도 아직 정비되지 않았을 때 목이는 또 성화였다.

  "초나라는 강적이니까 지금 공격해도 이길지 말지 합니다. 전쟁은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므로 적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올시다."

  하나 양공은 적군의 정비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공격하였다. 결국 송군으로 참패를 하고 양공 자신도 넓적다리에 부상 당하여 그로 인해서 이듬해에 죽었다.

  그는 춘추시대의 다섯 패자 중의 한 분으로 꼽히는데 일설에서는 꼽지 않기도 하며, 제나라의 환공이나 진나라의 문공만큼 큰 인물은 아니었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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