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25 14:31

빙탄 불상용

조회 수 4553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빙탄 불상용

  얼음과 숯은 서로 성질이 다르므로 용납되지 않듯이 결코 어우러질 수 없는 사이를 말한다.

  한 나라 무제를 섬긴 신하에 동방삭이라는 별난 명신이 있었다. 매우 박식하여 묻는 말에 대답을 못 하는 법이 없어 무제는 늘 그를 말벗으로 삼았다. 어전에서 식사를 하면 남는 고기는 아내를 위해 가지고 돌아가고 옷이 베풀어지면 어깨에 들러메고 돌아가곤 하였다.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로 여겼으나 본인은 흔연하게

  "난 궁중에서 숨어사는 사람이라네 심산초야에서만 숨어사나?"

  이렇게 이죽거리면서도 정확한 관찰력으로 풍자적인 시문을 썼다.

  "심사가 끓어올라 뜨겁기가 탕물 같으니 얼음과 숯은 서로 용납되지 않는 법"이라 한 그의 글귀는 충신과 아첨배가 공존할 수 없다는 비유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98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230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465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92
790 지구의 종말은 올 것인가 바람의종 2010.05.28 3540
789 낄낄 동백꽃 필 무렵 성대모사로 까불기 2탄!! 風文 2020.07.13 3540
788 아메리카의 발견? 바람의종 2009.08.30 3537
787 탄생석(石) & 탄생성(星) 바람의종 2007.02.02 3534
786 음악 악단광칠 - 맞이를가요 風文 2022.12.23 3530
785 월러스틴의 세계체제론 바람의종 2009.09.18 3529
784 잘못된 언어로부터 잘못된 개념이 나온다 바람의종 2009.10.07 3518
783 라 마르세예즈(La Mrseillaise) 바람의종 2007.02.26 3517
782 동영상 트와이스 - MORE & MORE 風文 2020.07.09 3517
781 거인 아틀라스 風磬 2007.01.02 3509
780 존 로크와 식민주의 바람의종 2009.09.26 3509
779 누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썼을까? 바람의종 2010.02.12 3507
778 그로티우스와 식민주의적 열망 바람의종 2009.09.25 3506
777 샌들 바람의종 2007.07.03 3503
776 관포지교 바람의종 2007.11.02 3498
775 음악 악단광칠 - 와대버 風文 2022.12.18 3494
774 음악 섬집아기 - 이선희 風文 2020.06.23 3489
773 워싱턴은 미국의 수도가 아니다 바람의종 2010.03.04 3485
772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4. 염색은 남자들이 즐겨했다 바람의종 2011.12.22 34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