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6 04:01

백발 삼천장

조회 수 4806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백발 삼천장

  이 태백의 싯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구절로서 늙음에 대한 놀라움과 서글픔이 동심과 노심이 한데 엉긴 가운데 뛰쳐 나온 해학이다.

  백발 삼천장.
  근심으로 해서 이리도 길었구나.
  모를 일이야, 거울 속에는
  어디서 저리 서리가 내렸을꼬.

  중국식 과장법으로서 곧잘 인용되는 싯귀거니와 이는 조작적인 과장이라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동의 반영이라고 보는 편이 옳겠다. 거울을 들여다 본 순간의 노인의 놀라움은 그것이 익살맞은 까닭에 허탈하게 서글프다. 그는 만년에 현령을 지내고 있는 친척을 찾아가서 기탁해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으니 화려한 천재의 만년도 외롭고 처량하였다. 향년은 62세로 추측되고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24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583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8228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3508
1150 오만했던 여자, 클레오파트라 바람의종 2010.03.09 4930
1149 동영상 저 혼자 다 했어요 風文 2020.10.04 4924
1148 송도의 삼절 바람의종 2008.06.05 4917
1147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바람의종 2007.09.22 4914
1146 연목구어 바람의종 2008.02.20 4905
1145 이글저글 風磬 2006.10.23 4895
1144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생일 축하는 이교도의 제전? 바람의종 2010.11.25 4892
1143 일자천금 바람의종 2008.03.10 4890
1142 오비가 삼척이라 바람의종 2008.06.22 4889
1141 뜨고도 못 보는 해태 눈 바람의종 2008.04.29 4870
1140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바람의종 2007.09.12 4864
1139 머리 가죽에 쓴 편지 바람의종 2010.02.15 4861
1138 옥상가옥 바람의종 2008.02.25 4860
1137 존염은 표장부 바람의종 2008.07.01 4860
1136 신 정승 구 정승 바람의종 2008.06.12 4856
1135 한 표의 위력 바람의종 2010.02.25 4848
1134 오합지중 바람의종 2008.02.24 4840
1133 송도 말년의 불가살이 바람의종 2008.06.04 4833
1132 한때 하인의 위치에 머물렀던 작곡가들의 지위 바람의종 2010.04.07 48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