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6 04:01

백발 삼천장

조회 수 5053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백발 삼천장

  이 태백의 싯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구절로서 늙음에 대한 놀라움과 서글픔이 동심과 노심이 한데 엉긴 가운데 뛰쳐 나온 해학이다.

  백발 삼천장.
  근심으로 해서 이리도 길었구나.
  모를 일이야, 거울 속에는
  어디서 저리 서리가 내렸을꼬.

  중국식 과장법으로서 곧잘 인용되는 싯귀거니와 이는 조작적인 과장이라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동의 반영이라고 보는 편이 옳겠다. 거울을 들여다 본 순간의 노인의 놀라움은 그것이 익살맞은 까닭에 허탈하게 서글프다. 그는 만년에 현령을 지내고 있는 친척을 찾아가서 기탁해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으니 화려한 천재의 만년도 외롭고 처량하였다. 향년은 62세로 추측되고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1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23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457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895
1626 음악 정태춘 - 북한강에서 風文 2024.01.25 1086
1625 정열은 외곬으로, 그렇게도 유난을 떨더니 風文 2022.02.06 1649
1624 음악 정성화 - 십자가 앞에서 風文 2022.12.29 1803
1623 정부 5·18 홀대에 사상 첫 기념식 파행…파장 우려 1 바람의종 2010.05.18 26564
1622 정몽준, 5·18 기념식장에 조화 대신 축하화환? 바람의종 2010.05.18 33786
1621 절벽을 깎아 만든 페트라의 무덤 바람의종 2010.04.10 4073
1620 절대적인 건강과, 낭비를 해도 風文 2023.01.08 1250
1619 좋은글 전화 바람의종 2009.10.27 27762
1618 전철 바람의종 2008.03.12 4569
1617 전조림 바람의종 2008.06.27 5210
1616 전전긍긍 바람의종 2008.03.11 5378
1615 전쟁을 301년 동안이나 일어나게 했던 구레나룻 바람의종 2010.03.02 3434
1614 동영상 전인권 밴드 Band - 걱정말아요 그대 風文 2018.01.15 17873
1613 음악 전인권 밴드 - 걱정 말아요 그대 風文 2024.01.25 1178
1612 전순영 시인님의 에세이집입니다. file 바람의종 2011.11.18 30131
1611 동영상 전미도 -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風文 2020.07.09 2619
1610 전근대 유럽사회와 인종주의 바람의종 2009.10.01 4096
1609 좋은글 저는 이 강가에서 수달을 마지막으로 본 세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바람의종 2010.07.31 26849
1608 좋은글 저는 기수입니다.- 1신 바람의종 2010.06.19 211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