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6 04:01

백발 삼천장

조회 수 5031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백발 삼천장

  이 태백의 싯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구절로서 늙음에 대한 놀라움과 서글픔이 동심과 노심이 한데 엉긴 가운데 뛰쳐 나온 해학이다.

  백발 삼천장.
  근심으로 해서 이리도 길었구나.
  모를 일이야, 거울 속에는
  어디서 저리 서리가 내렸을꼬.

  중국식 과장법으로서 곧잘 인용되는 싯귀거니와 이는 조작적인 과장이라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동의 반영이라고 보는 편이 옳겠다. 거울을 들여다 본 순간의 노인의 놀라움은 그것이 익살맞은 까닭에 허탈하게 서글프다. 그는 만년에 현령을 지내고 있는 친척을 찾아가서 기탁해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으니 화려한 천재의 만년도 외롭고 처량하였다. 향년은 62세로 추측되고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98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236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469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92
1911 '國會', 명칭부터 바꿔라 바람의종 2009.10.11 4218
1910 경주 첨성대가 천문대 맞나요? 논란 속 진실은? 바람의종 2011.11.20 39947
1909 "7대 경관,민간재단에 놀아나···후진국에서 일어날 일" 바람의종 2011.11.14 38431
1908 "국립묘지, 친일파 76명, 5월 학살 주범 4명 안장" 바람의종 2011.09.29 26947
1907 좋은글 "인간의 탐욕·조급함… 강이 울고 있어요" file 바람의종 2010.04.23 32231
1906 "한국 가톨릭인구, 세계 48위" 바람의종 2010.07.06 32961
1905 "해군기지 문정현 신부 퇴원후 폭행당해" 논란 바람의종 2012.04.27 34331
1904 정보 <미적감각(美的感覺)>전에 초대합니다. 風文 2024.06.04 35
1903 좋은글 <시인들이 이야기하는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시인' 외 風文 2022.08.02 2082
1902 음악 "단지동맹" - 영하15도 날씨 風文 2024.04.01 1536
1901 동영상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범죄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본 대한민국의 민주화 | 명탐정 사피 [알쓸범잡] 風文 2022.08.28 2148
1900 음악 "이 새끼" 노래자랑 1위 팀 (천공 등장) 風文 2024.04.08 1802
1899 'ㅢ' 의 발음 바람의종 2012.11.28 48495
1898 '긴 이야기(novel)'가 어째서 '小說'이 되었을까? 바람의종 2009.11.03 4355
1897 낄낄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vs '광고패러디' 1 風文 2023.05.03 2226
1896 '대통령'은 일본식 용어 바람의종 2009.10.27 4703
1895 '독도는 조선땅'..日지도 첫 공개 바람의종 2010.04.01 35336
1894 좋은글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이해인 수녀의 법정스님 추모글 바람의종 2010.03.14 27382
1893 '무소유' 법정 스님, 위중 바람의종 2010.03.05 267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