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6 04:01

백발 삼천장

조회 수 4836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백발 삼천장

  이 태백의 싯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구절로서 늙음에 대한 놀라움과 서글픔이 동심과 노심이 한데 엉긴 가운데 뛰쳐 나온 해학이다.

  백발 삼천장.
  근심으로 해서 이리도 길었구나.
  모를 일이야, 거울 속에는
  어디서 저리 서리가 내렸을꼬.

  중국식 과장법으로서 곧잘 인용되는 싯귀거니와 이는 조작적인 과장이라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동의 반영이라고 보는 편이 옳겠다. 거울을 들여다 본 순간의 노인의 놀라움은 그것이 익살맞은 까닭에 허탈하게 서글프다. 그는 만년에 현령을 지내고 있는 친척을 찾아가서 기탁해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으니 화려한 천재의 만년도 외롭고 처량하였다. 향년은 62세로 추측되고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425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902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1474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589
790 식지 바람의종 2008.02.13 3910
789 수어지교 [ 水魚之交 ] 바람의종 2008.02.12 4137
788 수서양단 바람의종 2008.02.11 4434
787 송양지인 바람의종 2008.02.10 4317
786 여러가지 꽃말 바람의종 2008.02.05 4531
785 소이부답 바람의종 2008.02.05 4463
784 세군 바람의종 2008.02.04 4401
783 새옹마 바람의종 2008.02.03 3879
782 상가지구 바람의종 2008.02.02 4287
781 삼촌설 바람의종 2008.02.01 4597
780 삼천지교 바람의종 2008.02.01 5017
779 삼십육계 바람의종 2008.01.31 3965
778 살신성인 바람의종 2008.01.30 4159
777 사지 바람의종 2008.01.29 4124
776 사족 바람의종 2008.01.28 4689
775 사이비 바람의종 2008.01.27 3938
774 사면초가 바람의종 2008.01.26 4043
773 빙탄 불상용 바람의종 2008.01.25 4378
772 비육지탄 바람의종 2008.01.24 44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