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6 04:01

백발 삼천장

조회 수 4884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백발 삼천장

  이 태백의 싯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구절로서 늙음에 대한 놀라움과 서글픔이 동심과 노심이 한데 엉긴 가운데 뛰쳐 나온 해학이다.

  백발 삼천장.
  근심으로 해서 이리도 길었구나.
  모를 일이야, 거울 속에는
  어디서 저리 서리가 내렸을꼬.

  중국식 과장법으로서 곧잘 인용되는 싯귀거니와 이는 조작적인 과장이라기 보다는 순간적인 감동의 반영이라고 보는 편이 옳겠다. 거울을 들여다 본 순간의 노인의 놀라움은 그것이 익살맞은 까닭에 허탈하게 서글프다. 그는 만년에 현령을 지내고 있는 친척을 찾아가서 기탁해 지내다가 세상을 떠났으니 화려한 천재의 만년도 외롭고 처량하였다. 향년은 62세로 추측되고 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7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0618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2848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20
1151 좋은글 두 마리의 개 바람의종 2010.02.12 30692
1150 좋은글 두 수사의 밀 베기 바람의종 2010.04.17 35344
1149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바람의종 2007.02.18 3171
1148 두주불사 바람의종 2007.12.27 3902
1147 둥근 박과 둥근 달 바람의종 2010.10.15 25609
1146 뒤로도 날 수 있는 벌새 file 바람의종 2010.02.09 4339
1145 드라마 보러 갈래요 4 하늘지기 2007.10.29 20751
1144 드라마(drama) 바람의종 2007.02.19 3376
1143 듣지 못하는 소리 바람의종 2011.02.05 27308
1142 들의 꽃, 공중의 생 바람의종 2007.02.20 3137
1141 첫인사(등업신청) 등업 부탁드립니다. 1 베이스짱 2022.09.13 2257
1140 등용문 바람의종 2007.12.28 3577
1139 디스크(disk) 바람의종 2007.02.21 2885
1138 디오게네스(Diogenes) 바람의종 2007.02.22 5093
1137 딸꾹질 멈추는 법 바람의종 2010.04.19 29658
1136 좋은글 때론 섬이 되고 때론 강이 되는 하중도 .- 3신 바람의종 2010.06.19 24776
1135 음악 떠나가는 배 - 정태춘, 박은옥 風文 2022.08.27 1595
1134 낄낄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風文 2014.12.07 20245
1133 뜨고도 못 보는 해태 눈 바람의종 2008.04.29 49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