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17 02:27

남가지몽

조회 수 451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남가지몽

  꿈 혹은 꿈같은 세상, 당의 덕종때 광릉이란 곳에 순우분이란 사내가 있었다. 집의 남쪽에 커다란 느티나무 고목이 있었는데 어느 날 취해서 그 나무 밑에서 자고 있노라니 보라색 옷을 입은 사내 둘이 나타났다.

  "괴안국 임금님의 분부로 모시러 왔습니다."

  분이 그들을 따라 느티나무의 구멍 속으로 들어갔더니 커다란 성문 앞에 이르렀다. 대괴안국이라고 황금으로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왕은 분을 보자 매우 기뻐하며 사위로 삼았다. 하루는 왕이 분에게

  "남가군의 정치가 어지러우니 그곳의 태수가 돼 주겠나"

  분은 친구인 주변과 전자화를 부하로 삼아 남가군으로 부임하였다. 그로부터 20년간 분은 두 친구의 도움으로 어진 정치를 펴니 왕은 그를 재상으로 삼았다. 그런데 단라국이 남가군을 침노하니 분은 주변을 장수로하여 방어케 했으나 변이 적을 넘본 탓으로 패배하였다. 적은 분양품을 가지고 물러갔으나 변은 이윽고 동창이 생겨 세상을 떠났다. 분의 아내도 병으로 숨졌다. 분은 태수를 그만두고 서울로 돌아오니 그의 명성은 대단하고 권세는 날로 불어나 왕도 내심 불안해졌다. 마침 그 무렵 서울을 옮겨야 할 이상한 징후가 있다고 상주문을 올린 자가 있어 항간에서는 그것이 분의 세력이 강해진 탓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왕은 그를 사저에다 연금했으나 그 억울함을 인정하고 고향으로 보내주었다.

  -깨닫고 보니, 분은 예전대로 느티나무 밑에서 잠들어 있었다. 이상히 여겨 느티나무 뿌리를 살폈더니 그 구멍이 있어 구멍을 파본즉 침대 하나가 들어갈만한 공간에 개미떼가 무리져 있는 것이다. 그곳이 괴안국의 서울이요, 한 쌍의 큰 개미가 곧 국왕 내외였다. 남쪽 가지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개미떼가 있는 편편한 곳이 있는데 거기가 남가군이었다. 분은 예전대로 구멍를 메워 두었는데 그 날 밤에 큰 비가 와서 개미떼가 온데간데 없어졌다. 나라에 변고가 있어 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나라 이 공좌의 '남가기'에 있는 얘기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5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498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609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948
1607 좋은글 개망초 덤불에서 -여덟번째 이야기 바람의종 2010.07.04 27659
1606 대화 바람의종 2010.12.19 27652
1605 ^^... 1 서민경 2008.05.15 27636
1604 좋은글 자손만대의 한 - 안동천변에서 바람의종 2009.11.04 27618
1603 좋은글 참된 선행 바람의종 2010.03.19 27604
1602 서울대교구, 안중근 의사 시복 추진 바람의종 2011.11.03 27588
1601 좋은글 고자질쟁이 바람의종 2009.11.15 27587
1600 이외수 "할머니에게 이유없이 뺨 맞으면 이렇게…" 바람의종 2009.09.03 27583
1599 필요하신 분 쓰세요. 바람의종 2010.04.23 27545
1598 내 침대를 찾아서 바람의종 2012.03.02 27512
1597 행복이란 바람의종 2010.09.24 27502
1596 좋은글 푸른 보리 밭을 떠나며 바람의종 2009.07.31 27492
1595 좋은글 국군에게 묻다 2 바람의종 2010.07.06 27458
1594 좋은글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이해인 수녀의 법정스님 추모글 바람의종 2010.03.14 27438
1593 좋은글 경천대 10경 바람의종 2010.11.26 27434
1592 좋은글 윤봉길 의사가 백범에게 보냈던 한시 공개 바람의종 2010.07.02 27427
1591 다녀갑니다 1 성호 2012.07.07 27402
1590 가입인사를 드리며.. 1 소금창고 2007.07.05 27398
1589 박정희 전대통령 만주군 ‘혈서(血書)지원’ 사실로 밝혀져 바람의종 2009.11.05 273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