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16 04:16

낙양지가

조회 수 3953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낙양지가

  아직 인쇄물이 생겨나기 전에는 사본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당시엔 종이도 귀중품이었기에 베스트셀러를 서로 베끼는 바람에 서울의 종이값이 올랐다는 것이다. 진 나라 때 제 나라에 좌사라는 이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용모가 추하고 말씨도 더듬거렸으나 붓을 들면 문장의 장려함이 비길 데 없었다. 그는 사람과의 관계도 끊고 창작에 몰두하여 1년 걸려서 제도부를 써냈다. 그러나 그는 삼도부를 지어낼 소망이었는데 삼도란 촉의 서울 성도와 오의 서울 건업과 위의 서울 업이다. 처음에는 인정해 부는 사람이 없었으나 이윽고 유명한 시인 장 화가 그 구상의 웅대함과 또한 그 환상의 화려함을 탄복하면서부터 삼도부는 대번에 유명해졌다. 그리하여 고관이며 귀족들이 서로 다투어서 사본하는 바람에 낙양의 종이값이 비싸졌다는 것이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094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819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0561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447
1188 [김제동의 똑똑똑](3) 정연주 전 KBS 사장 바람의종 2010.03.18 25799
1187 <b>[re] 노무현대통령 '獨島' 특별담화 비디오</b> 바람의종 2010.03.18 31847
1186 <b>누리집 새 단장 안내</b> 바람의종 2010.03.18 31470
1185 바다 위에 세워진 도시, 몽 생 미셸 바람의종 2010.03.18 4320
1184 좋은글 참된 선행 바람의종 2010.03.19 27470
1183 그림사진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산들바람 바람의종 2010.03.19 37973
1182 시인과 강도 바람의종 2010.03.22 4083
1181 미국 문학 속에서 캐낸 호기심 바람의종 2010.03.23 3694
1180 가혹한 판사, 노래하는 멤논의 거상 바람의종 2010.03.24 4122
1179 좋은글 바람의종 2010.03.26 29600
1178 좋은글 추억 바람의종 2010.03.26 29537
1177 좋은글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늘봄 사랑 바람의종 2010.03.26 36312
1176 라뷔린토스의 미궁 바람의종 2010.03.26 3687
1175 죽은 후에도 글을 쓴 사람 바람의종 2010.03.30 4186
1174 음악의 아버지 오르페우스의 이야기 바람의종 2010.04.01 3936
1173 좋은글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바람의종 2010.04.01 30764
1172 '독도는 조선땅'..日지도 첫 공개 바람의종 2010.04.01 35252
1171 좋은글 가장 좋은 가훈 바람의종 2010.04.02 35613
1170 400명의 남편을 두었던 카헤나 여왕 바람의종 2010.04.03 43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