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2.15 03:20

기호지세

조회 수 3724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호지세

  범을 타고 몰아친다는 것이니, 이미 큰 일을 착수한 이상 도중에 그만두면 오히려 위험함을 말한다. 잡다한 이민족이 한 민족과 대항하여 수많은 나라들이 생겨났다 망했다 하던 남북조 시대. 북조 최후의 왕조인 북주의 의제가 죽자 외척인 한인 양 견이 궁중에 들어갔다. 견은 재상으로서 정치를 총괄하고 있었는데 한인의 천하를 이룩하고자 염원하고 있던 터에 죽은 의제의 자식이 어린데다가 슬기롭지도 못하여 스스로 제위에 올라 수 나라를 세웠다. 서기 581년의 일로서 견은 그로부터 8년 후에는 남조의 진 나라를 무찔러 천하를 통일하였다. 그가 수 나라의 고조 문제인 것이다. 문제의 황후가 독고 황후였다. 일찍이 남편의 대망을 알고 있었기에 남편이 북주 천하를 장악하고자 궁중에 들어갔을 때 사람을 보내어 남편을 격려하였다.
  "하루에 천리를 내닫는 범을 탄 이상 도중에 내려오신다면 범에게 잡아 먹히십니다. 범을 몰아 끝까지 가셔야 합니다. 이미 큰 일을 일으키려고 일어서셨으니 도중에 물러나서는 안됩니다. 기필코 목적을 이룩하도록 힘써 주셔요."
  남편이 아내의 이 말에 용기를 얻은 건 물론이겠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72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6753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9210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4066
1036 역린 바람의종 2008.02.19 3768
1035 맘모스(mammoth) 바람의종 2007.03.23 3769
1034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1. 깨지는 순결신화 바람의종 2010.11.05 3773
1033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2. 출생증명으로 쓰이던 달걀 바람의종 2011.11.21 3784
1032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2. 설날은 1월 1일이 아니다 바람의종 2011.11.17 3794
1031 두주불사 바람의종 2007.12.27 3799
1030 곡학아세 바람의종 2007.11.01 3802
1029 인류 최대의 홀로코스트 바람의종 2009.09.04 3802
1028 출람 바람의종 2008.03.25 3803
1027 첫인사(등업신청) 안녕하세요...신참입니다. 골드 2020.09.07 3808
1026 태산북두 바람의종 2008.03.27 3812
1025 도시속 신선 이야기 - 6. 한당선생님의 안배 바람의종 2010.07.12 3814
1024 도시속 신선 이야기 - 자살은 운명이다 바람의종 2010.05.31 3816
1023 원탁회의 바람의종 2007.08.20 3825
1022 동영상 Bananarama - Venus (Radio 2 Live in Hyde Park 2019) 風文 2020.09.22 3829
1021 자유여. 너의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죄가 저질러지고 있는가 바람의종 2007.08.31 3832
1020 권토중래 바람의종 2007.11.08 3833
1019 <블랙 아테나>와 문화전쟁 바람의종 2009.07.25 3836
1018 동영상 레드벨벳 - 빨간 맛 風文 2020.07.30 38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