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31 21:03

고희

조회 수 3946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희

  70세. 당의 서울 장안, 그 동남쪽에 곡강이라는 못이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못으로서 봄이면 서울의 상춘객이 들끓었다. 그 곡강 가에서 두 보는 몇 편의 시를 남겼다. 그의 나이 47세 때 일이다.

  '날마다 조정에서 돌아오면 봄옷을 전당 잡히고 곡강 가에서 만취해 돌아간다. 술빚이야 예사로운 것, 가는 데마다 있거니와 인생이란 예로부터 일흔까지 산 이가 드물구나'

  두 보는 당시 1년 미만을 숙종 밑에서 조그마한 벼슬을 살았거니와 숙종을 에워싼 정치의 소용돌이가 두 보의 심사를 어지럽혔다. 그 무렵에 곡강 가에서 꽃과 술을 벗삼아 노래한 시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인생도 59세로 끝났는데 유랑과 가난으로 일관된 고달픈 일생이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596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6490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8916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3928
1625 감동 바람의종 2010.11.05 27994
1624 좋은글 우리말 5적: 정부 관리 언론 기업 학자 바람의종 2012.04.20 27949
1623 좋은글 너 커서 뭐가 될래 바람의종 2010.06.04 27930
1622 1등만 기억하는 세상 바람의종 2010.11.05 27911
1621 좋은글 경천대 시민 사진전 바람의종 2010.11.15 27907
1620 좋은글 바른 마음 바람의종 2010.07.05 27886
1619 강을 죽이고 주검을 뜯던 시절 바람의종 2010.08.04 27855
1618 비뚤어진 마음 바람의종 2010.10.23 27813
1617 친일파를 옹호하는 2009년 현재 정치인들에게 드림 바람의종 2009.11.05 27753
1616 거인과 난쟁이 바람의종 2011.02.18 27712
1615 가장 진귀한 보석 윤영환 2011.04.02 27700
1614 더하기와 빼기 바람의종 2011.03.18 27680
1613 좋은글 가을이와 하늘이의 순례일기 바람의종 2010.01.22 27616
1612 천주교 주교회의 "4대강 사업은 대표적 난개발" 바람의종 2010.10.29 27611
1611 좋은글 송사리떼 헤엄치는 것이 보이시나요? 바람의종 2010.08.04 27582
1610 대화 바람의종 2010.12.19 27569
1609 ^^... 1 서민경 2008.05.15 27562
1608 여행 속의 나 바람의종 2011.01.23 27556
1607 좋은글 병성천에는 원앙이 산다 - 아홉번째 이야기 바람의종 2010.07.04 275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