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31 21:03

고희

조회 수 4005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희

  70세. 당의 서울 장안, 그 동남쪽에 곡강이라는 못이 있다. 경치가 아름다운 못으로서 봄이면 서울의 상춘객이 들끓었다. 그 곡강 가에서 두 보는 몇 편의 시를 남겼다. 그의 나이 47세 때 일이다.

  '날마다 조정에서 돌아오면 봄옷을 전당 잡히고 곡강 가에서 만취해 돌아간다. 술빚이야 예사로운 것, 가는 데마다 있거니와 인생이란 예로부터 일흔까지 산 이가 드물구나'

  두 보는 당시 1년 미만을 숙종 밑에서 조그마한 벼슬을 살았거니와 숙종을 에워싼 정치의 소용돌이가 두 보의 심사를 어지럽혔다. 그 무렵에 곡강 가에서 꽃과 술을 벗삼아 노래한 시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인생도 59세로 끝났는데 유랑과 가난으로 일관된 고달픈 일생이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80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1464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3736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67
315 누란 바람의종 2007.12.20 3965
314 남상 바람의종 2007.12.18 3843
313 남가지몽 바람의종 2007.12.17 4479
312 낙양지가 바람의종 2007.12.16 4027
311 기호지세 바람의종 2007.12.15 3787
310 기우 바람의종 2007.12.14 3765
309 금의야행 바람의종 2007.12.13 3335
308 금슬상화 바람의종 2007.12.12 3296
307 금성탕지 바람의종 2007.11.10 3721
306 근화 일일지영 바람의종 2007.11.09 4041
305 권토중래 바람의종 2007.11.08 4037
304 군계일학 바람의종 2007.11.07 3769
303 국파 산하제 바람의종 2007.11.06 3370
302 국척 바람의종 2007.11.05 3871
301 구우일모 바람의종 2007.11.04 3322
300 교언영색 바람의종 2007.11.03 3656
299 관포지교 바람의종 2007.11.02 3487
298 곡학아세 바람의종 2007.11.01 3915
» 고희 바람의종 2007.10.31 40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