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7.10.28 12:06

계륵

조회 수 4259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계륵

  닭의 갈비뼈는 먹으려고 하면 고기가 적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다는 데서 취하지도 버리지도 못할 사물을 말한다.

  후한의 유비가 한중을 평정하고 위의 조조를 맞아 역사적인 한중 쟁탈전을 벌였을 때다. 전쟁이 수개월에 이르러 조조는 군비 군량이 어지럽혀지고 도망병이 속출, 나아갈 수도 지켜낼  수도 없어졌다. 그래서 조조는 '계륵' 즉 닭의 갈비뼈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그 뜻을 아는 부하가 없었다. 그런데 조조의 군병 가운데 양수라는 재사가 있어 일찍이 어느 비문의 은어를 풀어내는데 조조보다도 빨랐던 자다. 그는 조조의 '계륵'이라는 명령에 접하자 곧 서울로 돌아갈 차비를 하며 동료들에게 일러 주었다.

  "한중 땅이란 마치 닭의 갈비뼈와 같아서 먹자니 먹을건 없고 버리자니 또한 아깝다는 뜻이므로, 나랏님께선 돌아가기로 작정하신 거라네"

  아니나 다를까, 조조는 군병을 이끌고 한중에서 철수하였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73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89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6013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998
1209 다이어트, 한 사람의 손해는 다른 사람의 이익이다., 철부지급 風文 2022.06.22 1786
1208 좋은글 다툼의 막대 바람의종 2009.09.26 31135
1207 다툼의 막대 바람의종 2011.11.25 26515
1206 단골집 바람의종 2010.08.13 23637
1205 달라진 방송보니 어때? 바람의종 2009.02.04 19158
1204 좋은글 닭 팔아 월사금 쥐어주고 조그맣게 돌아선 어매 바람의종 2009.07.13 26478
1203 담바귀 타령 바람의종 2008.04.27 5827
1202 당신같은 인간들을 뭐라고 부르는 지 알아? 바람의종 2009.02.05 18894
1201 정보 당연한 '약정요금 할인'을 '보조금'으로 둔갑시켜 팔다니.. 風文 2014.12.07 23313
1200 대기만성 바람의종 2007.12.21 4031
1199 대부, 대모 바람의종 2007.02.09 2793
1198 대인관계 바람의종 2010.12.19 28249
1197 대장장이 발칸 바람의종 2007.02.11 3750
1196 대통령의 보은, 갈 길이 총총하다 風文 2022.05.18 1348
1195 대통령이 법률을 서명하면서 서명일자를 쓰지 않는 이유는? 바람의종 2009.12.14 4622
1194 동영상 대한민국에서 법을 다루는 자들의 교본 風文 2017.01.29 11117
1193 정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 '순정효황후 윤씨' 風文 2022.08.28 1990
1192 대화 바람의종 2010.12.19 27653
1191 더하기와 빼기 바람의종 2011.03.18 277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01 Next
/ 101